◆…삼성엔지니어링이 수주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제3공장 투시도
인천 송도 5144억 삼성바이오로직스 제3공장 수주
연말 5건 2조7000억원 수주… 새해도 대형수주 행진
2월 1조2000억원 유상증자로 턴어라운드 기대감
지난해 3분기 1조5000억원의 대규모 영업손실을 낸 삼성엔지니어링이 적자 이후 연이은 대형수주에 1조2000억원대의 유상증자까지 예정돼있어 예상보다 빠른 턴어라운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11일 삼성바이오로직스로부터 5144억원 규모의 세계최대 바이오 플랜트를 수주했다고 발표했다. 인천 송도지구에 건설되는 제3공장은 바이오리액터 18만 리터의 세계최대 규모 바이오 의약품 플랜트로 삼성엔지니어링은 제1, 제2 공장에 이어 제3공장까지 수주를 따냈다.
이번 수주에 앞서 삼성엔지니어링은 지난 연말 말레이시아에서 1조원 규모의 석유화학플랜트를 수주한데 이어 미국 5000억원, 멕시코 6000억원과 삼성전자 시설공사 2건 5000억원 등 5건 2조7000억원의 수주를 잇달아 따내 3분기에 겪은 영업손실 만회의 불씨를 당겼다.
또 지난 연말에는 오는 2월 1조2000억원대의 유상증자 계획을 발표하며 이재용 부회장이 사재 3000억원을 출자하겠다고 발표해 그룹의 든든한 지원도 확인했다.
재계에서는 삼성엔지니어링의 잇단 대형수주와 이재용 부회장이 참여하는 유상증자 소식을 접하며 지난 3분기 삼성엔지니어링의 어닝쇼크 충격이 예상보다 빠른 시일내에 회복될 것으로 전망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에앞서 삼성엔지니어링은 지난 12월 중순 올해에 수주 6조원, 매출 7조원 영업이익 2000억원 이상을 달성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
한편 이번에 수주한 바이오 플랜트는 삼성그룹의 신수종 사업 중 하나인 바이오 분야로 그룹의 핵심사업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따라 삼성엔지니어링도 바이오 플랜트를 신성장동력으로 선정하고 전사역량을 집중해 육성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세계최대규모인 삼성바이오로직스 제3공장 프로젝트를 공기 내에 완벽한 품질로 수행해 냄으로써 시장의 신뢰를 얻고, 장기적으로는 글로벌 시장에도 진출해 이 분야 강자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