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선 아이오와 경선] 힐러리·샌더스 초박빙…9일 뉴햄프셔 결과가 승패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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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아이오와 주의 민주당 당원대회 결과에 힐러리 클린턴 전 장관은 안도의 한숨을 쉬었고,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은 "사실상 동률"이라고 말했다.

지난 1일(현지시각) 클린턴 전 장관은 코커스(당원대회) 개표가 약 95% 진행된 상태에서 지지자들에게 연설하며 "믿을 수 없는 밤이고, 믿을 수 없는 명예"라고 밝혔다.

클린턴은 이날 득표 순위를 언급하거나 승리 선언을 하는 대신 "샌더스 상원의원과 진정한 논쟁을 하게 돼서 흥분된다"고 전했다.

반면 샌더스 의원은 별도의 장소에서 연설을 갖고 "오늘 밤의 결과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지만, 사실상 동률"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날 경선 결과에 대해 "기성 정치권과 기성 경제(제도), 그리고 기성 언론에 아이오와 주민들이 매우 의미깊은 메시지를 던졌다"고 분석했다.

한편 이날 있었던 아이오와 주 민주당 코커스에서 클린턴 전 장관은 49.9%, 샌더스 의원은 49.5%의 득표로 사실상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결과에 따라 오는 9일 열리는 뉴햄프셔 예비선거 결과까지 지켜봐야 유력한 승자를 가늠할 수 있을 전망이다.

뉴햄프셔주에서는 샌더스 의원의 여론조사 지지율이 클린턴 전 장관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게 나타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