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되는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호황을 구가하고 뷰티업계의 새내기 브랜드들이 면세점이나 해외 진출을 적극 추진하는 등 지속 성장을 향한 발 빠른 행보를 펼치고 있어 업계의 눈길을 끌고 있다.
13일 업계에서 전해온 관련 소식들을 정리해봤다.
“우린 세계로 간다”...신규 화장품 브랜드 열전
◆…메이크프렘 제공
런칭 3개월 남짓 된 화장품 브랜드 메이크프렘은 실용적이면서도 디자인이 아름다운 북유럽 라이프스타일을 표방하며, 좋은 원료, 정직한 효과, 합리적 가격과 아름다운 디자인을 핵심가치로 설정한 신흥브랜드다.
메이크프렘에 따르면 국내 최초로 선보인 호일 마스크, '랩핑 미 사우나 마스크'는 출시 한 달 만에 초기 생산 물량이 완판되는 기록을 거뒀다. 적용이 어려운 실제 호일 재질을 마스크팩으로 개발해 가격을 4천원대로 맞추며, 많은 소비자들과 만날 수 있는 온라인 사이트와 드럭스토어를 공략한 것이 성공적인 런칭의 이유다.
특히 별도의 마케팅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중국 파워 블로거인 '왕훙'들이 자발적으로 본사를 방문해, 입소문이 중국 수출로 이어졌다. 예상하지 않았던 중국에서의 러브콜로, 5월 중 열린 중국 상해 박람회에도 참석했다. 최근 1차 중국 수출을 완료했고, 상해 박람회 직후 수주가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 업체 측 설명이다.
화장품 업계에 들어선지 30여년 된 중견 브랜드였지만 두각을 나타내지는 못했던 포렌코즈는 송중기를 모델로 기용한 직후, 홍콩, 태국, 인도네시아 등 6개 지역에 마스크팩 100만장 계약을 이루어냈다.
포렌코즈는 모델 송중기를 마케팅 전면에 활용하며 젊은 남녀 모두를 공략하는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치겠다는 계획이다.
배우 탕웨이의 메이크업 아티스트로 잘 알려진 정샘물 인스피레이션의 정샘물 원장은 최근 자신의 이름을 딴 뷰티 브랜드 '정샘물 (JUNG SAEM MOOL)`을 론칭했다. 장기인 메이크업 제품군에 스킨케어 제품군도 추가해, 공식적인 판매를 개시했다. 기존 화장품 회사와의 협업이 아니라 직접 화장품 사업에 출사표를 던진 것.
이미 국내 최고 여배우들의 무결점 피부 표현을 만들어낸 장본인으로 알려지면서, K뷰티의 핵인 중국에서의 인지도는 여느 연예인 못지않다는 것이 업체 측 설명이다. 여기에, 화장품의 본고장인 프랑스를 비롯, 유럽에서의 반응이 뜨겁다는 것.
최근 크리니크 뉴욕 본사에서 직접 '컬러 프로그램' 아시아 대표 아티스트로 선정된 정샘물 원장은 메이크업 아티스트로서의 전문성과 신뢰성을 바탕으로 “아름다움은 자신에 대한 존중과 믿음으로부터 시작된다”는 원칙 아래, 전세계에 아름다움에 대한 철학과 뷰티 노하우를 적극 알릴 예정이다.
주요 면세점 입점을 오프라인 매장으로 선택한 신생 브랜드
올 한해 서울시내에서만 13개의 면세점이 경쟁을 벌이고 있다. 특히 K-Beauty 중심에서 중국 관광객들로부터 폭발적 반응을 얻고 있는 '화장품'은 그야말로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신생 코스메틱 브랜드들이 면세점을 데뷔무대로 선택하고 있다. 소비자 입소문에 의지해, 온라인으로 주로 판매하던 신생 브랜드들이 면세점을 통해 국내외 소비자들을 한번에 잡고자 적극적인 유통채널 확대와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주요 면세점에 둥지를 튼 이들 브랜드를 소개한다.
신생 코스메틱 브랜드 아쿠탑(AQUTOP)은 첫 오프라인 매장으로 SM면세점 입점에 성공하며 한 단계 도약의 좋은 기회를 만들고 있다.
◆…아쿠아블루밍 연출 컷...아쿠탑 제공
아쿠탑은 세계 굴지의 코스메틱 기업에 고기능성 화장품 원료의 개발, 생산 및 공급을 하는 ㈜에이씨티에서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전세계 여성들의 촉촉한 화장품에 대한 갈증을 해소하기 위해 탄생한 브랜드로, 정제수 대신 '셀비오니끄워터'를 사용해 피부에 빠른 침투력과 수분 유지 효과로 '워터 캡처 공법'을 실현하고 있다.
아쿠탑은 KBS 2TV 주말드라마 '아이가다섯'에 출연중인 배우 신혜선이 '겟잇뷰티 2016'을 통해 그녀만의 뷰티팁으로 공개해 소비자사이에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공개된 제품은 아쿠탑의 '아쿠아 블루밍 모이스트 톤 업 크림'이다.
'너무 많지도 너무 적지도 않은, 딱 좋은 적당함'이라는 의미의 '라곰'은 권위 있는 피부과 박사 및 교수진 12명과 '물광 메이크업'의 뷰티 멘토 고원혜 원장의 노하우가 합쳐져 탄생한 스킨케어 브랜드다.
과잉의 시대 지나친 화장품의 사용을 지양하고, 꼭 필요한 만큼의 화장품을 제공해 피부 본연의 힘을 길러 자신이 가진 진정한 아름다움을 추구하자는 것이 모토다. 촉촉한 메이크업의 대가가 만든 화장품인 만큼 수분라인이 가장 대표적이다.
최근, 더하는 것만큼 지우는 것을 중시하는 고원혜 원장의 뷰티팁을 반영해 젤 제형에서 문지르면 워터로 변하는 신개념 트랜스포밍 순한 클렌징 제품을 선보였다. 선케어 제품 및 다양한 뷰티 툴을 지속 선보일 예정이며, 오프라인 입점 후 브랜드 성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밖에 두타면세점에 입점 예정인 '디오프러스'는 자연친화적 코스메틱 브랜드로 '2016 대한민국 명품 브랜드 대상'에서 '스타 브랜드'로 선정된 바 있으며 주요 제품은 '알로베 베라 오아시스 스페셜 케어 세트'다.
또한 'Self Aesthetic Care'를 컨셉으로 가정에서도 에스테틱샵과 다름없이 피부 관리를 할 수 있는 화장품을 선보이는 ㈜세한글로벌네트웍스의 기능성 화장품 브랜드 CLAM(끌렘)은 오는 7월 제주도에 들어설 세한면세점에 입점해, 국내외 소비자들과 만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