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랜도 총기난사로 최소 50명 사망…용의자 父 "아들은 동성애 혐오자"

최소 50명의 목숨을 뺏은 올랜도 총기난사 사고의 원인에 대한 의견이 분분하다.

IS에 충성을 맹세한 범인의 테러설이 제기된 가운데 일각에서는 동성연애자 혐오 범죄라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지난 12일(현지 시각) 미국 AP통신은 이날 새벽 2시께 미국 플로리다 주 올랜도의 게이 클럽에서 발생한 총기난사 사고는 동성연애 혐오자의 범죄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용의자로 확인된 아프가니스탄계 미국인인 오마르 마틴(29)의 아버지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아들이 평소부터 동성연애자들을 혐오해왔다고 밝혔다. 

NBC 방송은 "용의자의 아버지는 통화를 통해 '아들이 몇 달 전 시내에서 두 남자가 키스하는 것을 보고 분노한 것 같았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한편 현지 경찰은 인질극과 함께 발생한 이번 총격 사고로 최소 50명이 숨지고 53명 이상이 부상당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