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부총리, "경기 못 살려 죄송합니다"

이헌재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설연휴를 앞두고 민생현장을 점검했다.

이 부총리는 4일 오후 재경부 공무원들과 함께 서울 중랑구 면목동 면목시장을 1시간 가량 방문, 서민들의 체감물가를 살펴보는 한편 애로사항을 들었다.

이 자리에서 상인들은 설 대목임에도 불구하고 장사가 너무 안된다고 어려움을 토로했고 이 부총리는 "경기가 더 나아져야 하는데 경제부총리로서 죄송하다" 고 답했다.

상인들은 또 대형 유통매장이 줄줄이 들어서면서 소비자들이 재래시장을 좀처럼 찾지 않는다며 부총리에게 대책마련을 호소하기도 했다.

이 부총리는 시장을 둘러보면서 "60년대 학교를 다닐 때 면목시장에 자주 들렀다" 며 추억을 되새겼고 노점상에서 튀김만두를 사 먹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