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운영위, 우병우 고발 의결…野 "이원종 등 靑참모진도 고발해야"

26일 국회 운영위원회는 전체회의를 열고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을 검찰에 고발하기로 만장일치 의결했다.

우 수석은 지난달 7일 운영위 전체회의에서 이원종 대통령비서실장과 다른 수석급 참모들과 함께 국감 기관증인으로 채택됐으나 사유서를 제출하고 끝내 출석하지 않았다.

이날 박완주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 "우 수석을 포함해 이원종 비서실장을 비롯한 청와대 참모 모두가 국기 문란의 중심에 섰기 때문에 고발뿐만 아니라 총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민의당 김관영 원내수석부대표는 "이 비서실장이 국감장에서 한 말이 사실과 다른 것으로 확인됐다"며 "위증에 대한 고발 여부를 여야가 다시 논의할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도 "청와대 관계자들이 국감에서 비선 실세가 존재하지 않는다고 한 것은 위증죄이거나 설령 몰랐더라도 직무유기 혹은 태만에 해당한다. 청와대의 업무현황을 듣는 회의를 조속히 소집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