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주말 촛불집회 <사진: 더 팩트>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4차 주말 촛불집회가 19일 서울을 비롯한 전국 각지에서 동시다발로 열렸다.
19일 오후 6시 1,500여개 시민사회단체가 연대한 '박근혜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은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박근혜 퇴진 4차 범국민행동' 행사를 시작했다.
행사 주최 측은 오후 8시30분 기준으로 서울에 50만~60만 명, 지역 35만 명이 모인 것으로 추산했다.
부산에서는 이날 오후 5시 문화제 형식의 사전집회를 시작으로 서면 쥬디스태화 백화점 옆과 부산진구 도시철도 범일동역 앞 등지에서 '박근혜 하야 10만 부산 시국대회'를 열었다.
앞선 오후 5시50분쯤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부산 집회에 참석했다. 문 대표는 이 자리에서 '부산시민과 함께하는 시국 토크'를 열고 "한 민간인이 국가의 정책 등을 농단하게 만든 박 대통령은 자격이 없다. 민심을 겸허하게 받아들여 스스로 물러나라"고 주장했다.
대전에서도 촛불집회 열기가 이어졌다. 이날 집회가 열린 대전 둔산동 타임월드 네거리~파랑새 네거리 4차선 도로와 인도를 가득 메운 시민들은 손피켓과 촛불을 들고 "박근혜는 퇴진하라", "민주주의를 지켜내자" 등의 구호를 외쳤다.
시국대회를 마친 뒤 대전 시민들은 타임월드 네거리에서 선사유적지 네거리 등을 거쳐 돌아오는 3.1㎞ 구간의 거리행진을 마친 뒤 해산했다.
촛불집회는 광주와 전남 곳곳에서도 열렸다. 박근혜퇴진광주시민운동본부는 18일 오후 6시 광주 동구 금남로 5·18민주광장에서 주최 측 추산 3만 명(경찰 추산 1만 명)의 시민이 참석한 가운데 1980년 5·18 민주화운동 당시 '민주화대성회'를 재현했다.
행사 자리에는 윤장현 광주시장, 이재명 성남시장, 장휘국 교육감과 광주지역구 국회의원, 주요 정당 당직자 등이 참석해 촛불을 들고 대통령 하야를 함께 외쳤다.
보수의 성지인 대구에서는 이날 오후 5시 대구시국대회를 열었다. 차량통행을 전면 통제한 채 시국대회가 열린 대구 중구 중앙네거리-반월당네거리 사이 800m구간은 도로는 물론 인도까지 사람이 지나다니기조차 어려울 정도로 가득 찼다.
주최측 추산 2만 명(경찰 추산 5,000명)이 모인 대회에는 양초 1만 개가 모두 나갔고, 일부 단체에서 따로 준비한 LED양초도 동이 났다.
제주에서는 '5차 제주도민 촛불집회'가 열렸다. 오후 6시 제주시 제주시청 종합민원실 앞 도로에서 진행된 집회에는 6,000명 이상이 모여 촛불을 들어올리며 "박근혜 퇴진"을 외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