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윤선 "김기춘이 문화계 블랙리스트 작성하라고 시켰다"…오늘 영장 심사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정무수석 시절 김기춘 전 청와대 대통령 비서실장의 지시에 따라 블랙리스트를 작성했다고 진술했다.

20일 CBS 노컷뉴스는 지난 17일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피의자로 소환된 조 장관이 조사에서 "김 전 실장이 블랙리스트를 작성하라고 시켰다"는 진술을 했다고  보도했다.

조 장관이 문화계 블랙리스트의 존재를 시인하고 작성의 총괄 지휘자로 김기춘 전 실장을 지목한 것.

보도에 따르면 조 장관은 이 같은 심경 변화로 인해 김 전 실장보다 30여분 일찍 특검에 출석했으나 귀가는 김 전 실장보다 무려 6시간이나 늦어졌다.
 
한편 두 사람은 20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서울중앙지법 321호 법정에서 열리는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할 예정이다. 심리는 성창호 영장전담 부장판사가 맡는다.
 
심문이 끝나면 서울구치소에서 구속 여부가 결정될 때까지 대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