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정, 표창원 사퇴 요구하는 새누리 의원들에 "朴부터 사퇴하라 하세요"

이재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1일 오후 국회 본회의장으로 향하던 중 표창원 의원 사퇴를 요구하며 국회 본회의장 앞에 모여있던 60여명의 새누리당 의원들을 향해 "박근혜 대통령부터 사퇴하라고 하세요"라고 응수해 화제다.

이날 오후 새누리당 의원들은 국회 본회의장 앞에서 박근혜 대통령 누드 풍자화와 관련해 표창원 민주당 의원의 사퇴를 요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당시 이 모습을 본 이재정 의원은 해맑은 얼굴로 "일단 박 대통령부터 사퇴하라"고 일침을 가했다.

당황한 새누리 의원들은 "웃음이 나와?"라는 등 소리를 질렀다.

이에 이재정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늘 본회의장 입구에 늘어선 새누리당 의원들. 표창원 의원 관련한 논쟁은 차치하고, 하늘 아래 고개 들기 부끄러워야 마땅한 새누리당 의원들이 이 시국에 한 맘으로 보인 결기각 나무 어이 없다"라는 글을 올렸다.

이 의원은 이어 "도저히 지나칠 수 없어 한마디 했더니 여기저기서 고성에 온갖 욕까지 한꺼번에 먹었다"면서 "새누리당 의원들께 진정 고언하고 싶다. 그 결기로 청와대로 향하라. 그리고 박 대통령께 충심으로 사퇴를 청하라, 이것이 새누리당이 국민께 속죄하는 첫 걸음"이라는 충고를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