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세계 철강업체 중 처음으로 자동차강판 생산공정에 인공지능을 도입했다.
포스코는 제철소, 기술연구원, 성균관대 시스템경영공학과 이종석 교수 등 산·학·연 공동으로 '인공지능 기반 도금량 제어자동화 솔루션' 개발에 성공하고 지난 1월부터 가동에 들어갔다고 8일 밝혔다.
인공지능 기반 도금량 제어자동화 솔루션은 자동차강판 생산 핵심기술인 용융아연도금(CGL)을 인공지능을 통해 제어해 도금량 편차를 줄이는 기술이다. 실시간으로 도금량을 예측해 목표량을 정확히 맞출 수 있다는 것이 포스코의 설명이다.
인공지능 기술에는 컴퓨터가 여러 데이터를 이용해 사람처럼 스스로 학습할 수 있도록 하는 빅데이터 딥러닝 기법이 적용됐다. 이를 통해 설비 교체, 조업 조건 변경 등이 발생해도 인공지능이 정확하게 도금량을 제어한다.
그동안 도금 공정은 수동으로 도금량을 제어해 작업자의 숙련도에 따라 품질 편차가 발생했고 고가의 아연이 많이 소모됐다. 포스코는 이번 인공지능 기술 도입으로 자동차용 도금강판 품질 향상, 생산 원가 절감, 작업자 능률·생산성 증대 등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포스코는 앞으로 해외 법인에도 이번 기술을 확대 적용하고 다른 철강제품 생산공정에도 도입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