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미경 법원 출석 <사진: YTN 뉴스 캡처>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의 세 번째 부인으로 알려진 서미경 씨가 롯데그룹 일가의 경영비리 혐의 첫 공판기일에 출석했다.
20일 서 씨는 법원에 출석해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고 안으로 들어갔다.
60년대 아역배우로 활동하면서 처음 미디어에 이름을 알린 서 씨는 금호여중 재학 중이던 1972년 제1회 미스롯데 선발대회에서 대상을 받아 유명세를 탔다.
이후 서승희라는 예명으로 활동하며 TV 드라마 등에 출연했으며 1977년에는 TBC 신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한창 인기를 얻으며 활동하던 1981년 서 씨는 갑자기 연예계에서 은퇴한 뒤 일본으로 유학을 간다고 발표했고 이후 1983년 신격호 롯데그룹 회장과의 사이에서 딸을 출산해 사실혼 관계가 알려졌다.
한동안 소식이 알려지지 않던 서 씨는 2006년 롯데시네마, 롯데백화점과 연관된 기업인 유기개발·유원실업 실소유주로 등장하면서 다시 국내에 이름을 알렸다.
서 씨는 신 총괄회장의 신임을 얻어 그로부터 증여받거나 매입해 보유한 부동산이 지난해 공시가격 기준으로만 1800억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지난해 조사가 이뤄진 롯데그룹 경영비리 혐의에 연루돼 결국 신 총괄회장 등과 함께 재판을 받게 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