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반잠수선 선적 <사진: KBS>
세월호가 반잠수선에 선적됨으로써 인양에 사실상 성공했다.
25일 오전 4시 10분 해양수산부는 "세월호가 반잠수선에 정확히 선적됐음을 잠수사를 통해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세월호의 반잠수선 선적은 수면 위 13m 부양 작업과 함께 인양의 2대 난제로 꼽혀왔다.
이로써 세월호는 인양에 사실상 성공하며 목포 신항으로 이동해 부두에 거치하는 과정만 남기게 됐다.
해수부는 사흘 동안의 배수 작업을 거쳐 세월호를 87㎞ 떨어진 목포 신항으로 옮길 계획이다. 신항까지 가는 데는 3~5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목포 신항에 도착하면 선체를 철재부두 거치 공간으로 옮긴 후 마침내 선체 정리와 미수습자 수색, 사고 원인 조사 등이 진행된다.
고 오영석(참사 당시 단원고 2학년) 군의 아버지 오병환 씨는 이날 오전 9시께 경기 안산시 정부합동분향소 유가족 대기실에서 인터뷰를 갖고 "밤새 TV 뉴스를 보며 세월호 선적 작업을 모니터링했다"며 "세월호가 반잠수식 선박에 올려진만큼 참사 원인 등 진실이 곧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