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혐의 부인·증거인멸 우려" 박 前 대통령 구속영장 청구

검찰이 지난 22일 밤샘 조사를 받고 귀가한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27일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박 전 대통령에 대한 혐의를 입증할 수사기록 및 법리 검토를 사실상 마무리하고 구속영장을 청구한다고 밝혔다.

이날 검찰은 "범죄혐의를 부인하고 있으며 증거인멸을 우려해 구속영장을 청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공범과 뇌물공여자들이 구속됨에 따라 구속 형평성을 고려했다"며 "공무상 비밀을 누설하는 등 사안이 중대하다"고 덧붙였다.

영장이 청구됨에 따라 법원은 영장실질심사를 마치고 구속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박 전 대통령은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에 이어 역대 대통령 중 3번째 영장 청구 대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