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정당 김무성 의원
김무성, 2012년 박근혜 선대위 총괄본부장에 이어 유승민 선대위원장으로
바른정당 유승민 대통령선거 후보가 29일 6선의 김무성 의원을 선거대책위원회 위원장으로 추천했다.
이에 당 소속 의원들과 당협위원장들은 유 후보의 뜻에 동의하며 김 의원을 선대위원장으로 추대했다.
유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국회의원-원외위원장 연석회의'에 참석해 "김무성 의원을 선대위원장으로 모시고 싶다"고 밝히면서 김 의원을 선대위원장으로 추대할 것을 제안했다.
유 후보는 "김무성 형님(의원)께서는 그동안 바른정당의 중심을 잡아주는 데 힘썼다. 너무 감사드린다"면서 "이제 대선을 치르려면 선대위를 발족시켜야 하는데 김무성 의원을 선대위원장으로 모시고 싶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지난 2012년 대선 당시에도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 캠프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총괄본부장으로 맹활약한 바 있다.
그는 "아까 (김무성 의원께) 통화 드리니 '아이고 나는 백의종군 하겠다'고 하셨는데 제가 부득부득 고집을 부려서 모셨다"면서 "앞으로 김무성 고문을 선대위원장으로 모시고 발족 등 모든 일에 대해서 상의해 정하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바른정당은 가시밭길을 걸으면서 고난 행군을 계속해왔다"면서 "그러나 바른정당이 왜 탈당을 해서 당을 세웠고, 정의로운 선택이 옳다는 초심으로 돌아가야 한다. 어렵지만 하나씩 차근차근 해나가면 국민들께서 좋게 평가해 주실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 후보는 "국민들이 주시하고 있기 때문에 지금부터 대통령 후보인 저와 바른정당의 모든 식구들이 일심동체 하나가 되면 저도 초심으로 돌아가서 다시 시작하는 각오로 임하겠다"고 말했다.
선대위원장 추대를 받은 김 의원은 의원들을 향해 "제가 해도 되겠느냐"고 물으면서 "선거 승리를 위해 어떤 범위라도 공동선대위원장으로 누구든 같이 모시고 해나가겠다. 좋은 분이 있다면 같이 할 수 있도록 추천해 달라"고 화답했다.
김 의원은 "바른정당은 전날까지 가장 민주적이고 모범적인 또 수준 높은 경선을 통해서 가장 먼저 자랑스러운 유 후보 선출하게 됐다"면서 "마지막까지 좋은 모습을 보여준 남경필 경기도지사에게도 존경의 뜻을 표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은 지금 안보와 경제 양 측면에서 총체적 위기 상황인데 그보다 더욱 심각한 것은 국민의 마음이 크게 분열된 것"이라며 "유 후보는 좌파도 공인하는 경제와 안보의 최고 전문가"라고 높게 평가했다.
이어 그는 "저보다 유 후보가 더 전문가다. 같이 대선을 3번이나 치렀다"면서 "정의로운 길은 힘들고 고단하지만 결국에는 바른정당이 승리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의원은 "많은 국민께서 보수 세력의 궤멸을 걱정하고 있다. 그러나 진정한 보수는 자랑스러운 역사를 보존하고 정의를 수호하는 것"이라며 "바른정당은 친박 패권주의를 극복하고 진정한 보수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출범했다. 정의로운 길을 가야한다는 것을 잊으면 안된다"고 역설했다.
그는 "바른정당이 지향하는 가치와 비전이 국민과 역사 앞에서 한 점 부끄럼 없다는 점을 앞으로도 어떤 어려운 고난이 닥치더라도 단결해서 당당하게 나아가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