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신항 도착한 세월호 <사진: YTN>
세월호가 31일 오후 1시 목포신항에 도착함으로써 지난 2014년 4월 16일 참사 이후 1080일 만에 뭍으로 돌아왔다.
정부는 4월 6일까지 세월호 선체 육지 거치 작업을 마친 뒤 본격적으로 미수습자 수습 작업에 나설 계획이다.
해양수산부는 세월호 선체를 실은 화이트 마린호가 이날 오전 7시 전남 진도 동거차도 인근 사고 해역에서 출발해 오후 1시 목포신항 철재부두에 도착했다고 발표했다.
당초 해수부는 이동 시간을 7시간 30분 정도로 예상했으나 맑은 날씨와 잔잔한 파도 덕분에 예상보다 1시간 30분 가량 줄어들었다.
세월호 선체를 실은 선박은 동거차도에서 서거차도를 지나 이날 오전 9시 25분쯤 가사도 해역에서 도선사 2명을 태웠다.
이후 도선사들의 안내 및 선장의 지휘 아래 평사도와 쉬미항, 장산도와 임하도 사이를 차례로 통과해 시하도 서측을 지나 달리도 남측 해역을 거쳐 종착지인 목포신항에 접안했다.
미수습자 가족들을 태운 해수부 어업지원선도 세월호를 뒤따르며 '마지막 여정'을 함께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