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포항공장 노동조합이 지난 25일 사업장 인근 초등학교 어린이들의 교통안전을 위한 옐로카펫을 설치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날 포항공장 노조 간부·조합원 25명은 경북 포항시 북구에 있는 포항중앙초등학교 앞 횡단보도에서 옐로카펫 설치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옐로카펫은 국제아동인권센터가 어린이 보행안전을 위해 고안한 장치다. 횡단보도 앞쪽을 노란색으로 구분해 운전자가 어린이를 잘 인지하도록 유도한다.
한국도로교통공단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옐로카펫 설치 후 횡단보도 대기선 안에서 보행자가 기다릴 확률은 91.4%로 나타났다. 이는 설치 전 66.7%보다 24.7%p 상승한 수치다. 옐로카펫 통과 차량이 어린이를 인지할 확률도 기존 41.3%에서 66.7%로 증가했다.
손승극 금속포항 현대제철지회 사무장은 "옐로카펫 설치 과정은 힘들었지만 아이들의 안전한 등하굣길을 지키는데 기여해 보람을 느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봉사활동으로 지역 사회와 소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