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18일 서울 광화문 KT스퀘어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레 tv에 하이퍼 VR 기술과 어린이 콘텐츠를 결합한 'TV쏙' 서비스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19일부터 상용화되며 어린이가 IPTV와 스마트폰을 매개로 가상현실을 제공하는 쌍방향(interactive) 놀이학습 서비스로 미취학 아동의 신체 및 감성 발달을 위한 3가지 서비스가 핵심이다.
우선, 아이가 TV 속으로 들어간다는 의미로 실시간 객체 추출 및 합성 기술을 이용해 주문형 비디오(VOD) 영상과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영상을 실시간으로 합성해 아이가 TV 화면 속 캐릭터들과 어울리는 모습을 연출할 수 있다.
다음으로 애니메이션 캐릭터를 우리 집으로 초대할 수 있다. 거실을 배경으로 TV 화면 속에서 뽀로로, 핑크퐁, 미니언즈 등 인기 캐릭터들이 돌아다녀 집이 애니메이션 무대를 연출할 수 있어 아이와 캐릭터가 실제로 같이 노는 것 같은 환상을 제공한다.
마지막으로 가족이 함께 매직미러 속으로 빠져든다. 놀이공원의 거울나라를 방문한 것과 같이 TV 화면 속 아이의 모습이 데칼코마니 형태로 연출, 아이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것은 물론 부모 세대에게는 동심으로 돌아가는 체험을 선사한다.
KT는 오는 6월까지 아이코닉스(뽀로로), 스마트스터디(핑크퐁) 등 글로벌 키즈 콘텐츠 공급자들과 손을 잡고 80편 이상의 양질 영·유아 콘텐츠를 하이퍼 VR 서비스로 제공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캐릭터 친구들과 함께 노래, 율동, 체조 등을 배우고 양치, 배변과 같은 생활습관을 들이는 것은 물론 키즈 파크와 비슷한 체험을 제공함으로써 육아에 서툰 젊은 부모들의 선호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서비스는 별도의 장비 구매 없이 무선 인터넷(Wi-Fi)에 연결된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 앱을 설치, 실행한 후 올레 tv 채널 999번이나 키즈 메뉴로 이동해 서비스를 실행하고 실행 후에는 TV 근처에 놓거나 뛰노는 아이의 모습을 촬영해도 된다.
특히 기가 UHD tv 가입자 중 올레 tv 라이브 이용자는 19일부터 무료체험 가능하며 인공지능 TV 기가지니는 오는 7월부터, 그리고 2015년 11월 이전 가입한 올레 tv 이용자는 오는 9월부터 순차적으로 이용이 가능하다.
보다 빨리 서비스를 이용하고자 할 경우에는 KT 고객센터에서 기가 UHD tv 가입 후 최신형 셋톱박스(IC1100)로 교체하면 된다. 한편 하이퍼 VR 서비스는 키즈 콘텐츠뿐 아니라 교육, 스포츠, 게임, 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분야의 콘텐츠를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