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1일 수석비서관-보좌관 회의를 주재하며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 청와대)
문 대통령은 이날 대통령 주재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필요하다면 저도 일자리 추경안이 국회에 제출되고 난 후, 적절한 시기에 직접 국회에 가서 시정연설의 형태로 일자리 추경의 필요성을 우리 의원들께 설명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과 정부는 전날(31일) 국회에서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첫 당정협의회를 열고 문 대통령의 대표 공약인 '일자리 창출'을 위해 추경 편성 원칙에 의견을 모았다. 일자리 추경안은 11조원 규모다.
이번 추경에는 육아휴직급여 인상과 공무원 확충 등의 내용을 담았다. 국채 발행 없이 수립하기로 했다. 6월 임시국회에서 신속히 처리될 수 있도록 노력한다는 데 합의했다. 추경안은 오는 7일 정부가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일자리 추경도 최대한 빠르게 국회에 제출을 해 주시고 일자리 추경에서도 국회의 협력이 대단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청와대 수석-보좌관들을 향해 "국회의 협력을 구하는 노력을 우리가 열심히 해나가야 하는데 그에 앞서서 국민들에게 일자리 추경이 왜 필요한지 또 그 예산으로 어떤 일을 하려고 하는지, 또 그것이 일자리를 만들어 내는데 어떤 효과 있는지 그런 부분들을 설명하는 작업들을, 특히 청와대에서 열심히 해주시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이어 "아무래도 정책실이 중심이 되셔야 할 텐데, 오프라인 상으로도 최대한 (신경)써 주시고 온라인상으로도 신경써 주시라"며 "먼저 국민들께 충분히 알려드리고, 그 힘으로 또 국회도 설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낙연 국무총리 취임과 관련, 임명동의안을 처리한 국회를 향해 "총리 인준 과정에서 진통이 없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인사청문회가 활성화된 이후 최단 시일 안에 인준이 된 것 같다"며 "빠르게 총리 인준을 마쳐주신 것에 대해서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다"고 감사함을 나타냈다.
그는 "이제 총리께서 인준이 되셨으니 제가 약속했던 책임총리제가 실현 될 수 있도록 청와대 비서실에서도 최대한 협조를 해주시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그래서 일상적인 국정과제는 총리가 책임지고 해나갈 수 있도록 최대한 총리실로 넘겨주시면 좋을 것 같고. 청와대 비서실은 대통령 아젠다에 좀 더 집중해 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국정기획자문위원회에서 지금 국정과제를 정리할 텐데 국정기획자문위원회하고 협의해서 국정 과제 가운데서도 청와대 비서실이 주관해 갈 대통령 아젠다를 별도로 정리해 주시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