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원내대표는 이 날 임시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통해 "현재 우리 사회의 양극화 현상은 우려스러운 상황에 이르렀다" 며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는 반드시 사회통합이 이뤄져야 한다" 며 이 같이 말했다.
정 대표는 "건강보험료를 못내는 가구가 180만 세대에 이르고, 국민연금도 못내는 사람이 500만명에 육박하고 있다" 고 지적하며 "이러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일부에서는 우리의 복지부담이 크다고 하거나, 참여정부를 분배우선주의라고 비판하고 있다" 고 말했다.
그는 "이제는 양극화 해소를 위해 전 사회가 나서야 할 때" 라며 "정부는 좀 더 적극적인 사회안전망 정책을 추진해야 하고 기업은 고용창출에 힘쓰고 노조는 산업평화 유지노력에 동참해야 하며 여유 있는 계층은 사회통합을 위해 좀 더 부담하는데 인색하지 말아야 한다" 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양극화 현상 해소방안으로 사회복지 예산을 중장기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또한 생계형 금융채무 불이행자들이 정상적인 경제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장기 채무분할 상환제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기존 생활보호 대상자와 차상위 저소득계층에게 금년에 약 10만개의 일자리를 제공하할 것" 이라며 "근로유인형 급여체제를 도입하고 자활지원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국민기초생활보장법을 개정하고 빈곤층의 근로소득에 대해서 세액을 공제해주는 근로소득보장세제(EITC)를 도입하겠다" 고 의지를 천명했다.
경제회복 대책과 관련해 그는 "상반기중 재정을 최대한 조기에 투입해 공공부문의 투자를 확대하고, 하반기에는 종합투자계획을 통해 새로운 민간투자수요를 활성화 할 것" 이라며 "하반기부터 사회기반 시설에 대한 민자유치사업(BTL)을 6조원 규모로 추진하고 공적자금 투입 금융기관의 조기 민영화 등을 추진하겠다" 고 말했다.
그는 국가균형발전정책과 관련해 "금년 중에 토지보상과 개발계획 수립에 착수하는 등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을 착실히 추진할 것" 이라며 "수도권도 미래 동북아 성장의 혁신본부로 탈바꿈시키기 위해 광범위한 프로젝트를 실천하겠다" 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남북관계와 관련해 "남북관계의 돌파구를 열기 위해 노무현 대통령에게 대북특사 파견을 건의하겠다" 며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6자회담에 복구하는 결단을 내릴 것을 촉구하며, 필요하다면 남북정상간 직접대화로 한반도 문제에 대한 해결의 실마리를 풀어야 한다" 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