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퀴어 문화축제 개막 <사진: 더 팩트>
15일 서울광장에서 성 소수자들의 권익 보호를 위한 제18회 '퀴어문화축제'가 열렸다.
주최 측인 퀴어문화축제조직위원회는 이날 오전 11시 '나중은 없다, 지금 우리가 바꾼다'라는 슬로건 아래 축제 개막을 선언했다.
이번 행사에는 성소수자 부모모임, 대학교 내 성소수자 동아리, 성소수자 인권단체인 친구사이 등을 비롯해 미국, 독일, 영국, 핀란드 등 11개국 주한 대사관등이 참여했다.
퀴어문화축제는 오전 11시부터 부스 행사를 열었으며 오후 4시 서울광장에서 성 소수자 퍼레이드를 진행했다. 오는 20일부터는 사흘 동안 영화제도 개최할 계획이다.
개막식은 지난 14일 저녁 7시 반쯤 참가자 수백 명과 미국·프랑스 등 14개 대사관 관계자들이 모여 열었다.
퀴어문화축제는 1970년 6월28일 미국 뉴욕에서 스톤월 항쟁을 기념하는 의미로 진행된 '게이프라이드'에서 시작돼 전 세계로 확산됐다.
우리나라에서는 지난 2000년부터 매년 열리고 있다. 초창기에는 신촌과 홍대 일대에서 열렸다가 2015년부터는 서울광장으로 무대를 옮겨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이번 축제에는 국가인권위원회가 홍보 부스를 운영해 눈길을 끌었으며 주한미국대사관도 적극적인 지지를 표명했다. 미 대사관은 이미 성 소수자를 상징하는 무지개 깃발을 대사관에 내걸었다.
대한불교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도 종교단체 가운데 유일하게 부스를 설치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