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회 결정 무효소송 <사진: YTN>
한국수력원자력 노동조합이 신고리 원전 5·6호기 건설 일시 중단과 관련해 "대정부 투쟁을 시작하겠다"고 선언했다.
노조는 15일 울산시 울주군 서생면 건설현장 앞에서 집회를 열고 "지금까지 정부의 방침대로 산업을 유지하기 위해 원전을 돌려왔다"며 "앞선 정부에서 원전이 필수라고 했던 한수원 이사진들이 정부가 바뀌었다고 졸속으로 건설 중단을 결정한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발표했다.
이어 "서둘러 이사회 결정 무효 소송이나 가처분 신청을 낼 것"이라며 "탈원전 논의는 충분한 전력과 신재생에너지를 확보한 다음에 해도 늦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김병기 노조위원장은 "한수원에 건설 일시 중단을 요청한 산업통상자원부에 대한 항의 등 대정부 투쟁을 시작하겠다"며 "다만 원전 전력 생산을 줄이는 식의 국민을 볼모로 삼는 투쟁을 할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
한편 한수원은 지난 14일 기습적으로 이사회를 열어 신고리 5·6호기의 공사 일시중단을 결정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