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트 폭력 <사진: YTN 뉴스 캡처>
자신의 남자친구나 여자친구를 향해 폭행을 휘두르는 '데이트 폭력'이 날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
18일 새벽 서울 신당동에서 22살 손 모씨가 술에 취해 여자친구를 무차별 폭행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에 따르면 손 씨는 피해여성을 향해 주먹을 휘두르고 바닥에 내동댕이 쳤으며 쓰러진 여성의 얼굴을 또다시 발로 차는 등 폭력을 멈추지 않았다.
경찰 조사 결과 손 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치에 해당하는 0.165%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손 씨를 특수폭행과 음주운전 등의 혐의로 입건하고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한편 경찰청에 따르면 2016년 연인 간 폭력 사건으로 입건된 사람은 8,367명(449명 구속)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5년 7,692명보다 8.8％ 늘어난 수치.
특히 대부분의 데이트 폭력은 남성에 의해 피해를 당하는 여성의 수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여성의전화가 지난해 성인여성을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성인여성 61.6%가 데이트 폭력을 당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