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 동기대비 매출 15.7%↑, 영업이익 10.4%↑...사상최대 영업이익 시현
삼성SDS의 지난 2분기 영업실적이 IT서비스사업부의 선전에 힘입어 사상 최대의 분기 영업이익을 시현한 것으로 밝혀졌다.
반면 외형은 2조3741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지난해 4분기 2조3819억원 보다 78억원이 모자라 최대 실적을 갱신하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최근 삼성SDS가 공시한 잠정 영업실적에 따르면 연결재무제표 기준 2분기 매출은 지난해 2분기 2조521억원 대비 15.7% 증가한 2조3741억원을 시현, 2분기 기준 사상 최대치를 갱신하는 선전을 펼쳤다.
이는 지난 2015년 2분기 1조9595억원, 2016년 2조521억원을 뛰어 넘는 사상 최대치로, 최근 2년간 전체 분기 기준으로도 지난해 4분기 2조3819억원에 이은 역대 2번째 매출 규모다.
또한 직전 분기인 지난 1분기 대비로는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0.4%와 26.4% 증가하면서 견조한 실적을 이어갔다.
영업이익 또한 매출 증가세에 버금가는 선전으로, 2분기 기준은 물론 창사 이래 사상 최대치까지 갱신하는 호실 적을 시현해 눈길을 끌었다.
삼성SDS가 올 2분기 1858억원의 영업이익을 시현, 전년 동기 1684억원 대비 10.4% 증가함으로써 2분기 기준 최고치는 물론 창사 이래 최대치까지 동반 갱신한 것.
이 같은 호실적은 IT서비스 사업의 경우 넥스샵(NexshopTM), 넥스플랜트 등 솔루션 사업 확대가, 또 물류부문에서는 유럽지역 판매물류 확대와 대외 사업 확대에 기인한다는 것이 증권가 및 삼성SDS 측의 공통된 평가다.
이베스트투자증권 성종화 연구원과 동부증권 권성률 연구원은 모두 IT서비스 매출은 솔루션 사업 확대 및 관계사 클라우드 사업 확대로 전년동기 대비 7.9%, 전분기 대비 7.2% 증가했으며, 물류BPO 매출 또한 유럽지역 판매물류 확대 및 대외사업 확대로 전년동기 대비 27.0%, 전분기 대비 14.8%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외형은 물류BPO, 영업이익은 IT서비스가 호 실적 달성에 각각 기여
2분기 실적을 사업부별로 들여다보면 먼저 IT서비스 사업 매출은 관계사 인프라 확충, 솔루션 및 클라우드 사업매출 증가로 1조3,090억원을 시현,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7.9% 늘어났다.
영업이익 또한 1600억원을 시현, 전년동기 대비 26.2%, 직전분기 대비로는 33.6%가 증가해 사상 최대의 2분기 영업이익 달성에 크게 기여했다.
또한 물류BPO(Business Process Outsourcing)사업부 매출 또한 유럽지역 판매물류 확대와 대외사업 확장에 힘입어 1조651억원을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8387억원) 대비 27% 증가하며 IT사업부 매출 증가율 7.9%를 크게 상회하는 선전을 펼쳤다.
하지만 물류사업부가 매출부문에서는 선전을 펼쳤음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부문에서는 지난해 2분기 416억원 대비 158억원이 감소한 약 258억원을 시현, 전체 수익성을 훼손해 아쉬움을 남겼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년 동기대비 증가액 기준으로 놓고 봤을 때, 매출은 물류BPO부문이 2264억원, 영업이익은 IT서비스사업이 332억원이 늘어나며 매출과 영업이익 호조세를 각각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SDS의 올해 3분기 및 연간 영업전망에 대한 증권가의 평가는 대체로 긍정적이다.
이베스트투자증권 성종화 연구원은 “올해 연결 기준 매출 9조4296억원(yoy 15.3%), 영업이익 7318억원(yoy 16.7%)을 시현, 전년대비 10% 중반대의 견조한 고성장을 이룰 것”으로 전망했다.
동부증권 권 연구원은 “3분기에는 IT서비스가 고객사 SI 구축과 아웃소싱사업이 줄면서 전사 매출이 소폭 감소할 전망”이지만 “영업이익률은 물류BPO 수익성 개선으로 전분기 수준이 가능해 보이며, 연간으로 솔루션 사업, 클라우드 사업 등이 실적의 활력소가 되면서 매출액과 영업이익 공히 10% 이상 성장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