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태htb(좌)와 롯데칠성음료(우)의 배 음료 이미지 컷...각사 제공
해태htb의 맛있는 숙취해소 음료 vs 롯데칠성 숙취해소 '사각사각 꿀배'
2013년 이후 지난해까지 연평균 12.7%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배 음료시장을 둘러싸고 LG생활건강의 해태htb와 롯데칠성음료가 컨셉을 조금씩 달리한 신제품을 출시, 한판 승부에 돌입했다.
음료업계에 따르면 국내 배음료 시장은 2013년 81억원, 2014년 86억원, 2015년 108억원, 2016년 116억원으로 연평균 성장률이 12.7%에 달하며, 올해도 소비자 선호도 및 재구매율 증가, 업계의 신제품 출시 확대 등의 이유로 두 자릿수 증가세가 예상된다.
이에 LG생활건강 자회사인 해태htb가 지난 7일 숙취해소 성분을 함유한 '갈아만든배 by 숙취비책'을 출시하며 숙취해소 음료 시장 공략에 나서자, 음료업계 절대 강자 롯데칠성음료도 목건강과 숙취에 도움을 주는 국내산 배에 아카시아 벌꿀을 더한 '사각사각 꿀배'를 출시한 것.
이들 업체에서 전해온 관련 소식을 소개한다.
해태htb, '갈아만든배 by 숙취비책' 출시
LG생활건강의 자회사 해태htb는 지난 7일 숙취해소 성분을 함유한 “갈아만든배 by 숙취비책”을 출시하고 숙취해소 음료 시장 공략에 나섰다.
해태htb는 숙취해소 음료를 애용하는 소비자들이 숙취해소 효과도 중요하지만 음료 자체의 맛 선호도를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점에 착안, 오랜 기간 소비자들에게 사랑 받은 '갈아만든배' 제품을 새롭게 해석하여 숙취해소 음료를 선보였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특히 숙취해소에 도움을 주는 표고버섯 균사체를 비롯하여 헛개나무 열매 추출 농축액 등을 주요 성분으로 함유했으며, 배 퓨레가 들어있어 맛있는 숙취해소 음료라는 것.
경쟁사 제품 대비 큰 용량인 160mL로 출시됐으며, 세븐일레븐, 이마트24, 미니스톱 등 편의점에서 판매를 시작으로 향후 판매채널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가격은 편의점 기준 4500원대이다.
롯데칠성음료, '사각사각 꿀배' 출시...'맞불'
이에 롯데칠성음료도 지난 13일 달콤한 국내산 배에 아카시아 벌꿀을 더한 배음료 '사각사각 꿀배'를 출시하며 맞불을 놨다.
이 제품은 '국내산 배와 아카시아 벌꿀의 만남, 씹는 재미까지 사각사각 꿀배! 신나는 파티, 음주 전후에 달콤한 꿀배 한잔, 꿀배 건배!'라는 콘셉트와 함께 240ml와 340ml 용량의 캔 제품 2종으로 구성됐다.
최근 소비자들이 미세먼지가 많은 날이나 음주 전후 기분전환이 필요할 때 배음료를 즐겨 마시는 점에 주목, 국내 배음료 시장의 저변확대 및 브랜드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난 1996년 선보인 '사각사각 배'에 아카시아 벌꿀 성분을 더해 리뉴얼 제품을 선보이게 됐다는 것이 롯데칠성음료 측 출시의 변이다.
특히 사각사각 꿀배는 배음료임을 직관적으로 알 수 있도록 과일 배의 생김새를 그대로 표현한 패키지에 벌꿀의 달콤한 맛을 강조하고자 제품명에 꿀벌 이미지를 넣은 것이 특징이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사각사각 꿀배는 미세먼지 많은 날, 기침 및 가래로 목이 칼칼할 때, 음주 전후 기분전환과 갈증해소 때 추천하는 제품”이라며 "제품 출시와 함께 다양한 음용 상황에 맞춰 샘플링 등 마케팅을 펼치며 브랜드 인지도 확산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