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이 퇴직연금 계약을 따내기 위해 고액의 골프 접대를 한 3개 증권사 직원에 대해 제재를 내렸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2월22일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하이투자증권에 퇴직연금 가입자 등에 대한 특별이익 제공 건으로 직원제재 조치안을 통보했다고 5일 밝혔다.
현재 근로자퇴직급여보장에 따르면 퇴직연금사업자는 가입자 또는 사용자에게 3만원을 초과하는 판촉물 제공과 골프접대 등 경제적 편익을 제공해서는 안 된다.
금감원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의 연금영업부는 2014년 9월부터 2016년 6월까지 259명(93회)에게 6800만원 상당의 골프접대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이 회사는 2015년 5월 3만원을 초과하는 LED 전등을 구매해 총 300만원에 달하는 특별이익을 이해관계자들에게 제공했다.
NH투자증권 연금영업부 역시 2014년 9월부터 2016년 9월까지 퇴직연금 가입자 또는 사용자 83명(42회)을 상대로 1200만원 상당의 골프접대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
하이투자증권은 2014년 10월부터 2016년 5월까지 3만원을 초과하는 140만원 어치의 상품권을 구매해 개인형퇴직연금제도 가입자 25명에게 제공했다.
뿐만 아니라 이 회사의 연금사업팀은 2014년 10월부터 2015년 12월까지 8명(5회)에게 140만원 상당의 골프접대를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