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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실적] 2017년

농심, 영업이익 7.8% 상승 반전...바닥 쳤나?

조세일보 / 민경종 전문위원 | 2018.03.09 11:44

농심 연도별 영업실적 추이표

연결기준 매출 0.4% 감소 불구 영업이익은 7.8% 늘어...바닥 탈피 전망

라면업계 선두주자 농심의 지난해 영업실적이 사드보복에 따른 중국시장의 고전으로 외형은 소폭 감소한 반면에 영업이익은 라면시장 점유율 상승과 가격 인상에 따른 판매단가 상승에 힘입어 전년대비 7.8% 증가하며 수익성이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가에서는 지난해 영업이익 절대규모가 최근 5년간 2번째로 많은 점과 라면시장 점유율도 2016년 2분기 저점을 기록한 이후 상승추세를 보이고 있어 수익성과 외형 모두 어둠의 긴 터널에서 벗어나는 것 아니냐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농심이 최근 공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연결재무제표 기준 지난해 매출액은 2조2083억원으로 전년도 2조2179억원 대비 0.4% 감소했다. 지난해 3월 이후 본격 불거진 중국 정부의 사드보복에 따른 4개 중국법인의 매출 감소가 결정적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밀 등 주요 원재료 국제시세의 안정화에 따른 원가절감과 2016년 12월 단행한 라면제품 가격 인상에 기인한 평균판매단가 상승에 힘입어 2016년 897억원 대비 7.4% 증가한 964억원을 시현, 수익성이 개선됐다.

이는 2015년 1183억원에 이은 두 번째로 이익이 많은 규모다.

이는 국내시장에서 라면 판매 호전에 따른 시장점유율 상승추세와 가격인상에 따른 수익성 개선, 또 미국·일본·호주법인의 선전 등의 긍정적 요인이 가세한 때문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사드 보복 발원지인 중국 내 4개 법인이 매출과 손익 모두 급감하는 부진한 성적표를 내밀면서 국내 및 미국·일본·호주시장에서의 선전을 상쇄하면서 영업실적을 다소 훼손하는 결과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라면시장 점유율 2016년 2분기 저점 찍고 상승세 

농심 라면시장 점유율 추이표

케이프투자증권 조미진 연구원 보고서와 연결감사보고서에 따르면 농심의 라면시장 점유율은 2016년 2분기에 저점을 찍은 후 우상향 추세를 지속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2016년 2분기 50% 초반대였던 것이 2017년 7월에는 53%, 8월 55%, 9월 57.8%로 올라섰고 지난해 4분기 전체로는 약 57.4%를 기록, 상당한 점유율 회복을 이뤄냈다고 평가했다. 

해외법인 또한 미국에서의 신라면 돌풍에 힘입어 지난해 미국법인 매출이 2238.5억원으로 2016년 2046.3억원 대비 9.4% 가량 신장했고, 일본법인 12.8%와 호주법인도 19.8% 외형이 각각 늘어나 2016년 대비 총 269.1억원의 매출 순증을 합작해냈다.

반면에 청도, 상해, 심양, 연변 등 중국 내 4개법인의 경우에는 매출이 전년대비 370.9억원이 줄어들면서 회사 전체로는 101.8억원의 외형 감소로 이어졌다. 결국 사드보복 여파에 따른 중국법인의 부진이 전사 실적을 훼손한 것으로 분석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올 한해 농심의 실적 전망은 긍정적 전망이 우세한 편이다.

미래에셋대우증권 백운목· 홍수지 연구원은 “올해 국내라면 시장은 경쟁사의 할인 축소(수익 보존 효과) 및 가격 인상 가능성, 라면업계 전체의 과다했던 신제품 출시 축소 등으로 판촉비가 완화될 전망”이라며 “게다가 원/부재료 가격도 안정돼 있어 농심이 판촉비(마케팅비용 포함)만 잘 관리한다면 영업이익은 큰 폭의 증가가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이어 “농심 라면은 미국, 중국, 일본, 호주 등 해외에서 브랜드 인지도가 상승하여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 중”이라며 “올 한해 중국 시장에서 매출이 정상화 된다면 일본과 중국 라면업체 대비 밸류에이션 매력이 있어 꾸준한 주가 상승도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한국투자증권 이경주 연구원도 농심에 대해 올해 국내라면 부문 점유율 상승에 따른 실적 개선과 함께 브랜드 인지도 상승으로 인해 미국시장을 중심으로 한 해외 시장에서 두 자릿수 외형성장이 이어질 가능성도 높을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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