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제원 경찰 <사진: MBN>
'경찰은 미친개' 발언으로 구설에 오른 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이 사과했지만 경찰단체의 반발은 여전하다.
28일 퇴직 경찰관 단체인 무궁화클럽과 민주경우회, 경찰개혁민주시민연대는 여의도 국회 앞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장제원 의원은 즉각 대변인직에서 물러나고 홍준표 당 대표가 사과하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한국당은 치부가 드러날 것이 두려워 법률과 적법 절차에 따라 정당하게 수사 직무를 수행하는 경찰을 향해 입에 담지 못할 망언을 쏟아냈다"며 "지난 16일 울산지방경찰청이 건설 비리 수사와 관련해 울산시장 비서실 등을 압수수색한 것은 적법한 절차에 따라 법관이 발부한 영장을 집행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회견 직후 이들은 자유한국당에 '미친개' 발언을 규탄하는 내용의 진정서를 제출했다.
앞선 22일 장 대변인은 경찰의 울산시장 비서실 압수수색과 관련해 "정권의 사냥개가 광견병에 걸렸다"며 "미친 개는 몽둥이가 약이다"라고 발언해 논란을 야기했다.
사태가 걷잡을 수 없이 악화되자 장 대변인은 결국 "경찰을 사랑한다"며 사과하는 글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렸다.
그러나 장 의원의 사과 글 게재 이후에도 경찰 내부 커뮤니티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 등에는 장 의원의 발언을 비난하는 인증샷이 꾸준히 올라오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