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더블스타 외자유치 결정, 조합내주 절차 걸쳐 채권단에 제출'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은 30일 "금호타이어 경영정상화 추진방안 노사합의안이 타결됐다"고 밝혔다.
이동걸 산은 회장은 이날 광주시청 3층 비지니스룸에서 금호타이어 조삼수 노동조합 대표지회장과 중국 더블스타 매각 등에 관한 내용에 합의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회장은 합의한 발표에서 "금호타이어 노사는 금융위원장, 산업은행회장, 노사가 기본 경영정상화 방향에 공감하고 합의했다"며 "노사는 금호타이어의 중국 더블스타 외자유치와 경영 정상화 방안에 합의하고 조합내부 절차를 걸쳐 결과를 채권단에 제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로써 금호타이어 노동조합은 다음달 1일 조합원 찬반 투표를 거쳐 중국 타이어업체인 더블스타로 매각을 결정하게 된다. 법정관리보다는 외자유치 및 경영정상화 방안이 좀 더 실익을 챙길 수 있다는 면에서 투표 결과는 더블스타 투자 유치 찬성이 과반을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협상에 참여한 관계자는 전했다.
청와대도 최종 협상이 진행되기 전 핵심관계자를 통해 "금호타이어 문제와 관련해선 정치적 개입이 불가능할뿐 아니라 절대 정치적 논리로 이 문제를 해결하지 않겠다"며 "회사는 물론 지역경제를 위해서도 바람직하지 않다는 게 정부의 입장"이라고 못을 박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