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드루킹' 사건 진상조사 요구 "민주주의 적들과 맞서겠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진: 김용진 기자]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최근 논란이 된 '드루킹' 사건에 대해 철저한 진상조사를 요구했다.

16일 추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이번에 드러난 드루킹 사건은 건전한 여론 형성을 저해하는 반민주적 행태"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수사당국은 드루킹을 중심으로 한 인터넷 여론조작 세력을 반드시 밝혀내야할 것"이라며 "당 안밖에 숨어있는 민주주의의 적들과 단호하게 맞서겠다"고 말했다.

또 추 대표는 김경수 의원을 향한 야당의 정치 공세에 대해 "저질 공세에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며 "김경수 의원과 연락했다는 이유를 거론하면서 저급한 정치 공세를 펼치는 데 강력하게 조사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실명이 유출된 경위와 그것을 과대 보도한 언론사에 책임을 물을 것"이라며 "드루킹 사건 진상 조사단을 의결했고 모든 민주당원의 신뢰회복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민주당 당원으로 알려진 김 모씨는 인터넷 포털사이트 댓글조작과 김경수 의원에게 인사청탁을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김 씨의 인터넷 닉네임이 '드루킹'으로 알려져 논란이 됐다.

한편 추 대표는 세월호 참사 4주기를 맞아 "희생자 명복을 빈다. 영원히 잊지 않겠다"며 유가족을 위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