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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가 수제맥주 앞다퉈 출시...전성시대(?)오나

조세일보 / 민경종 전문위원 | 2018.05.11 16:39

수제맥주 전문 생활맥주 한 매장 모습...생활맥주 제공

◆…수제맥주 전문 생활맥주 한 매장 모습...생활맥주 제공

이제 집 앞에서 편하게 즐기세요!...다양한 맛과 향으로 소비자 사로잡아

개성 있는 맛과 향을 내는 수제맥주가 유통업계 핫이슈로 떠오르면서 유통업계가 수제맥주 시장에 속속 참여하고 있어 수제맥주 전성시대가 올 조짐을 보이고 있다.

11일 업계에 다르면 2018년 주세법이 개정되며 소규모 주류업체에도 편의점이나 마트같은 소매점으로의 유통이 허용됐다. 특히 지역적 특색을 지닌 수제맥주는 새로운 관광 상품으로 각광받으며, 지역 주민은 물론 관광객의 마음까지 사로잡으며 다양한 유통업체들이 앞다퉈 신 제품 출시에 적극 나서고 있다.

프랜차이즈, 초기 국내 수제맥주 대중화 이끌어

수제맥주 시장이 지금처럼 성장할 수 있었던 계기는 2014년 주세법 개정의 영향이 크다는 것이 업계의 중론이다. 당시 직접 양조시설을 갖춘 장소에서만 소매 판매가 가능했던 법률이 외부 유통 허용으로 개정되면서 곳곳에 수제맥주 전문점이 생기기 시작한 것.

수제맥주 대중화의 불씨를 지핀 것은 프랜차이즈로 알려져 있다. 이들 프랜차이즈는 맥주와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안주를 개발하고, 물류 유통망을 구축하며 전국으로 빠르게 확산했다. 일부 매장은 지역 양조장과 공동 개발한 맥주를 판매하며 새로운 관광 명소로 떠올랐다.

수제맥주 프랜차이즈 브랜드 생활맥주는 2014년 설립 후 만 4년만에 전국 150개 매장을 오픈하며 수제맥주 대중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부산, 대전, 안동 등 전국 각지 소규모 양조장과 함께 개발한 수제맥주 20여종을 전국 매장으로 유통하고 판매한다. 브랜드 매출은 매년 100% 이상 증가하며, 지난해 300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전해진다.

올 초 전국에서 운영중인 수제맥주 프랜차이즈 매장수는 약 500개로 추산된다. 매장수가 매년 가파르게 증가하며 수제맥주에 대한 소비자의 높은 인기를 실감하고 있다.

유통업계, 돈 되는(?) 수제맥주 앞다퉈 출시

이러한 가운데 다양한 유통기업들이 이 시장에 속속 참여하며, 우위를 점하기 위한 공세에 한창이다.

이중 신세계그룹 계열사 이마트는 지난 3일 자사의 프리미엄 슈퍼마켓인 PK마켓과 SSG푸드마켓 등 9개 매장에서 국내 소규모 양조장이 제조한 수제맥주 27종을 판매한다고 밝혔다.

이마트는 우선 강릉 버드나무, 속초 크래프트 루트, 일산 플레이그라운드, 울산 화수 등 4곳의 지역 양조장과 손을 잡았다. 앞으로 지역 소규모 양조장을 추가로 발굴해 연말까지 라인업을 브루어리 25개, 수제맥주 75종으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편의점 CU는 세븐브로이의 `강서맥주`와 `달서맥주` `전라맥주`, 제주맥주주식회사의 `제주위트에일` 등 수제맥주 4종을 판매하고 있다. 지난달 매출은 3월 대비 20.7% 증가하며, 새로운 효자상품으로 등극했다.

또 패션업체 LF는 지난해 인수한 주류 유통사 인덜지를 통해 양조장을 설립하며 수제맥주 시장에 뛰어들 준비를 하고 있다. CJ푸드빌, SPC그룹 등 외식업을 하는 기업들도 자사 매장에 수제맥주를 속속 도입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저렴한 가격의 다양한 수입 맥주가 대중화되면서 특색 있는 맛과 향의 수제맥주를 찾는 소비자가 크게 늘어났다”며 “주변에서 전문점을 손쉽게 찾을 수 있고, 편의점에서도 수제맥주를 구입할 수 있게 된 만큼 앞으로 이 시장은 더욱 확대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수제맥주협회는 2년 전 200억 원 규모였던 수제맥주 시장이 지난해 350억 원 내지 400억 원 규모로 커졌고, 5년 뒤에는 1500억 원 이상으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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