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 "5·18특별법으로 진실이 완전하고 실체적으로 규명되길" 진상규명 언급도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운데)와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좌측), 박주선 바른미래당 공동대표 등이 5·18광주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석해 손을 맞잡고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하고 있다. (사진=김용진 기자)
자유한국당은 18일 5·18광주민주화운동 38주년을 맞아 화합과 상생 정신을 강조했다. 특히 김성태 한국당 원내대표는 5·18민주화운동에 대한 진상규명을 강조한 동시에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에도 동참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광주 국립5.18민주묘지에서 열린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에서 기자들과 만나 "5·18특별법을 통해 5·18민주화운동의 진실이 완전하고 실체적으로 규명되길 바란다"는 생각을 밝혔다.
이날 '임을 위한 행진곡'을 처음부터 끝까지 제창한 김 원내대표는 "제가 임을 위한 행진곡을 한 35년간 불렀다"며 "5·18민주화운동 이후 한시도 안 부른 적이 없다"고 말했다.
앞서 정우택 한국당 전 원내대표는 지난해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석하고도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순서에선 침묵을 지킨 것과 대조되는 모습이다. 홍준표 한국당 대표는 이날 기념식에 불참했다.
한편 한국당은 이날 정태옥 대변인 명의로 논평을 내고 "오늘 5.18민주화운동 38주년이 됐다"며 "그 고귀한 희생과 깊은 아픔은 우리 가슴속에 자유와 민주의 꽃으로 피어나 영원히 잊혀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 대변인은 "그들의 큰 희생과 아픔은 우리들에게 자유와 민주의 후퇴할 수 없는 배수진이 됐다"며 "그들의 원력(願力)으로 자유와 민주는 전진했다"고 5·18민주화운동의 역사적 의미를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제 5월 민주화 운동의 뜨거운 정신은 푸른 역사의 강물에 띄우고 대한민국의 화합과 상생과 발전이라는 더 푸른 5월 정신으로 승화하기를 기원한다"며 '화합·상생·발전' 정신을 강조했다. 다만 해당 논평에서 진상규명에 대한 별도의 언급은 하지 않았다.
정 대변인은 끝으로 "민주 영령들의 명복을 빈다. 그리고 그 유가족들의 큰 아픔에 다시 한 번 위로 드린다"며 희생자들에 대한 위로의 말도 잊지 않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