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바른미래당 공동대표가 지난 11일 오전 서울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 김용진 기자]](https://www.joseilbo.com/gisa_img_origin/15270418291527041829_choi3450_origin.jpg "원본보기")
◆…유승민 바른미래당 공동대표가 지난 11일 오전 서울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 김용진 기자]
바른미래당이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경남지사 후보 등 문재인 대통령 최측근에 대해 "박근혜 전 대통령의 문고리 3인방과 다를 바 없다"고 비판했다.
23일 유승민 바른미래당 공동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저는 드루킹 특검법에 기권 표결을 했다"며 "수많은 댓글로 여론조작을 한 이 사건에 대해서 이번 특검법이 면죄부만 주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수사범위와 지금의 특검이 과연 검찰과 경찰의 은폐·조작을 제대로 수사할 수 있겠느냐, 대통령 최측근과 대통령의 사건 연루 가능성을 제대로 수사할 수 있겠느냐에 대해 이런 애매한 특검법으론 충분하지 않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꼬집었다.
또 유 공동대표는 "드루킹 여론조작 사건은 국민들이 광범위하게 전개한 촛불시위 와중에 발생한 일"이라며 "입만 열면 촛불민심이 어떻고, 촛불혁명이 어떻고 외치던 정권 핵심들이 어떻게 이 기간에 민주주의를 파괴하고, 여론을 조작하는 행위를 뒤로 할 수 있었느냐"고 지적했다.
이어 "김경수, 송인배, 백원우, 이 사람들은 문재인 대통령과 24시간 같이 하고 생사고락을 같이한 사람들"이라며 "박근혜 전 대통령 시절 최순실, 청와대 (문고리) 3인방과 조금도 다를 바 없고, 오히려 더 가까운 사람들"이라고 강조했다.
유 공동대표는 "이번 특검이 만약 드루킹 사건과 관련해 문 대통령과 최측근, 더불어민주당에 대해 면죄부만 주는 특검으로 끝나면 이 일 자체, 이 범죄 자체는 결코 그걸로 끝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유 공동대표는 앞서 열린 한미정상회담과 관련해 "양국 대통령이 북미정상회담과 관련해 완벽히 조율했는지 여부가 불확실하다"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정상회담에서) '싱가포르에서 미·북정상회담이 열릴 지 안 열릴지는 두고봐야 한다'고 말한 것은 아직도 미북간 조율 될 일이 남아있는 것이라고 해석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