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애플(커뮤니티)
사용자들의 만족도가 가장 높다는 애플의 아이폰X(텐)의 후면카메라 렌즈 보호 유리에 심각한 결함이 있다는 소비자 불만이 커지고 있다.
애플의 공식 제품지원페이지 커뮤니티에는 지난 1월15일 “결코 떨어뜨리지 않았음에도 추운 날씨 때문에 아이폰X의 카메라 렌즈에 금이 간다”는 JF12ATA라는 사용자의 글이 게시됐으며 30일 현재도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그는 “도대체 새로운 기계에서 무슨 일이 발생했는지 알 수 없다”고 주장했고 상당한 비용(99달러)을 들여 수리했다는 답글이 달리기도 했다. 이글에 대한 답글은 무려 51건이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리비 99달러를 지출해야 했다는 사용자 필리 판(Philly_Phan)은 휴대폰 사용조건에 '절대로 섭씨 45도 이상 날씨에 노출시키지 말라'는 경고는 없었다며 웹사이트에는 다음과 같은 환경요구 사항만 있을 뿐이라고 밝혔다.
정상적인 작동온도는 섭씨 0도~35도(화씨 32도~95도), 작동 중지 온도 섭씨 –20도~45도(화씨 –4도~113도)이며 습도 5%~95%사이 및 최대고도 1만 피트(3000m)이하에서 사용하라는 것 정도다.
이에 따르면 섭씨 45도가 넘어가면 기기가 작동을 멈추는 것이 정상적이지만 많은 사용자들의 경우 일상적인 사용 환경 내에서 카메라 렌즈 보호유리에 균열이 발생한 것이다. 물론 또 다른 사용자들은 그보다 훨씬 좋지 않은 환경에서도 부서지지 않았다는 주장도 있다.
균열이 생겼을 경우 수리비용은 보증기간에는 99달러, 무보증 상태에서는 549달러로 기기 판매가격의 절반이 넘을 정도로 매우 비싸기 때문에 계절에 따른 온도편차가 심한 한국 소비자들은 사용에 많은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생각된다.
한편 애플은 아이폰의 카메라 렌즈 보호 유리에 사용되는 사파이어는 매우 강도가 높은 광물질이기는 하지만 직접적인 물리력이 작용할 경우 깨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