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30일 소득하위 계층(1분위)의 가계소득 감소 등 소득분배가 악화된 것과 관련해 "앞으로 정확한 진단과 원인분석을 통해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김 부총리는 이날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어제(29일) 대통령 주재 가계소득 동향 점검회의에서 소득 1분위의 가계소득 감소·분배지표 악화에 대한 진단과 원인 분석에 대해 심도 있는 토론이 있었으며 다양한 이견들도 나왔다"며 이 같이 밝혔다.
최근 우리경제 상황에 대해선 "당초 목표한 3% 성장 경로를 유지하고 있으나 일부 지표를 감안할 때 향후 1~2분기 경제 흐름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경기 회복세가 지속되도록 거시경제 상황과 위험요인을 면밀히 관리하고 미시 경제정책의 조정에도 만전을 기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특히 혁신성장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경제전반의 활력을 북돋을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김 부총리는 "어제 토론회에서도 기재부가 중심이 되어 혁신성장을 보다 강도 높게 추진해야 된다는 공감대가 있었다"며 "그동안 혁신성장 추진에 있어 정부 내에서 일부 제약이 있었으나 이제는 기재부를 포함한 전 경제부처가 역량을 모아 속도감 있게 추진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혁신성장의 콘텐츠와 추진체계를 전반적으로 재점검하고 가용인적 자원을 충분히 활용하는 방안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기업가 정신이 발휘될 수 있도록 규제혁파 등을 포함, 혁신성장에 우호적인 분위기를 조성하도록 정책 역량을 쏟기로 했다.
재정집행과 관련해선 "예산전반의 집행상황을 기재부가 중심이 되어 각 부처가 집행상황을 철저히 점검·관리할 필요가 있다"며 "또 고용위기지역, 산업위기대응 특별지역 뿐 아니라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이나 업종에 대해 목적 예비비까지도 활용해 지원하는 방안을 강구해달라"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