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금융감독원 제공
금융감독원은 금융상품 신국제회계기준(IFRS9) 새행으로 대출채권 비중이 높은 은행, 카드사 및 금융지주사의 대손충당금이 지난해 말 기준 14.7%~33.8% 증가했다고 28일 밝혔다.
은행 및 카드사의 경우 대출채권 등의 비중이 총 금융자산의 각각 87.0%와 96.6%를 차지해 대손충당금이 각각 1조2712억원(14.7%), 9803억원(33.8%)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대손충당금은 은행의 경우 신한은행이 3838억원, 우리은행 3066억원, KB국민은행 2672억원, 하나은행 1000억원이 늘은 것으로 나타났다.
카드사의 경우 KB국민카드 2300억원, 신한카드 2151억원, 삼성카드 1757억원, 현대카드 1191억원이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금융지주사도 은행을 주력 자회사로 두고 있어 대출채권 등의 비중이 77.6%로 높아 대손충당금이 1조6504억원(18.9%) 늘은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증권사와 보험사의 대손충당금은 각각 518억원(7.5%), 245억원(18.3%) 증가에 그쳐 상대적으로 증가폭이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금감원은 부도확률론에 기초해 집합적으로 기대신용손실을 추정하는 집합평가의 경우 미래전망정보 반영 및 신용손실 예상기간 확대 등으로 적용해 부도확률이 증가해 충당금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했다.
일부 금융회사는 담보평가 등 개별적으로 현금흐름을 추정해 보수적으로 평가하는 개별평가 대상을 확대한 것도 충당금 증가 원인으로 작용한 것으로도 판단했다.
또 IFRS9 실시로 금융자산 중 당기손익금융자산의 비중이 보험사의 경우 3.6%에서 22.6%로 1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증권사가 3.1% 증가했으며 은행 0.9%, 카드사 0.6%가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금감원은 기존 매도가능증권으로 분류됐던 채권형 집합투자 증권, 복합금융상품 등이 원금과 이자로만 구성되는 현금흐름요건을 충족하지 못해 당기손익금융자산으로 부류되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채권형 집합투자증권은 운용성과에 따라 현금흐름이 변동되고 전환사채 등 복합금융상품은 파생요소로 인해 원금과 이자 외의 현금흐름이 발생된 점도 원인으로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