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동굴 실종 <사진: KBS>
태국 북부 치앙라이의 동굴에서 실종됐던 유소년 축구팀 선수와 코치 등 13명이 실종 10일 만에 살아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2일(현지 시각) 영국 BBC는 이날 밤 10시 선수와 코치가 갇혀 있던 탐 루앙 동굴에 대한 수색 작업 결과 모두 안전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실종자들은 동굴에서 가장 넓은 공간인 일명 '파타야 비치'에 있을 것으로 예상됐으나 그곳에서 400m 떨어진 고지대에서 발견됐다.
그러나 당장 이들에 대한 구조작업을 시작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최근 우기로 접어든 이 지역에 비가 쏟아져 동굴 내 수위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열흘간 어둠 속에서 배고픔을 견딘 생존자들의 몸 상태가 당장 동굴 밖으로 이동하는데 적합한지도 알 수 없는 상황이다.
나롱삭 오솟타나콘 치앙라이 주지사는 현재 잠수 능력을 갖춘 의사가 실종자들이 있는 곳으로 가고 있으며 이들의 건강 상태를 체크한 뒤 구조 방법을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선 지난달 23일 오후 태국 치앙라이주 축구캠프에 소속된 11~16세 유소년 축구팀 선수 12명과 20대 코치 1명이 관광 목적으로 이 동굴에 들어간 뒤 연락이 끊겼다.
당국은 갑자기 내린 비로 동굴 내 수로의 수위가 높아지면서 이들이 고립된 것으로 보고 수색을 계속해 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