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후반기 국회서 개헌 재추진 의사
◆…4일 자유한국당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한 김성태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운데)가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김용진 기자)
김성태 자유한국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후반기 국회에서 선거구제 개편을 포함한 헌법개정 논의를 재추진할 뜻을 확인했다.
김 권한대행은 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전날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의 발언을 언급하며 "한국당에서 걷어찼던 것은 31년만의 (개헌) 기회를 독점하려는 대통령의 아집"이었다고 반박했다.
이는 전날 김 정책위의장이 "31년만의 국민 개헌 기회를 걷어찼던 것은 한국당"이라며 "정략적 개헌 요구를 중단하고 국회 정상화부터 협력하라"고 공개 촉구한 데 대한 반박이다.
김 권한대행은 이날 "청와대와 민주당은 아집에 사로잡혀 모든 야당이 반대한 대통령 관제개헌안을 밀어붙였다"며 "야당이 반대했던 것은 (개헌 자체가 아닌) 대통령의 관제개헌안"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문 대통령은 작년 5월 19일 청와대에 5당 대표를 초청한 자리에서 선거구제 개편만 이뤄지면 모든 권력구조를 내려놓을 수 있다"고 한 점을 지적했다.
그러면서 "한국당은 선거구제 개편에 전향적인 입장을 통해 선거제도 대변혁을 이끌고 그 중심에 서겠다"며 "개헌은 국민과의 약속"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