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후보가 지난 4월 오전 서울 국회에서 서울시장 후보 관련하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 김용진 기자]](https://www.joseilbo.com/gisa_img_origin/15311255971531125597_choi3450_origin.jpg "원본보기")
◆…안철수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후보가 지난 4월 오전 서울 국회에서 서울시장 후보 관련하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 김용진 기자]
6·13 지방선거에서 서울시장 후보로 나섰다가 박원순 시장에 패해 정계를 잠시 떠났던 안철수 전 의원이 정치에 복귀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9일 문화일보는 안 전 의원과의 인터뷰를 통해 "안 전 의원이 정치 일선에서 물러나겠다고 했으며 국민이 다시 소환하지 않는다면 정치에 복귀하지 않겠다"고 보도했다. 또 안 전 의원에 따르면 다가오는 전당대회 역시 출마하지 않을 예정이다.
이에 일각에서는 정계를 완전히 은퇴하는 것이 아니냐고 보고 있지만 사실 그의 거취 계획은 '휴식'에 가깝다. '국민 소환'이라는 여지에 대해 언급하면서 가능성을 아예 닫아두지는 않았다.
안 전 의원의 측근도 "정계은퇴의 뜻이 아니며, 은퇴가 논의된 적도 없다"고 밝혔다. 앞서 안 전 의원은 당직자들과 만나 "성공이든 실패든 계속 용기를 갖고 그 일을 해나가는 게 중요하다"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져 정계 복귀를 조심스럽게 준비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에 휩싸였다.
문화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안 전 의원은 "앞으로 누가 당 대표가 되더라도 정계개편의 흐름을 거역하긴 힘든 상황"이라며 "정치를 떠나 있는 동안 다당제를 지키고 민주주의를 발전시키기 위한 연구에 전념하겠다"고도 말했다.
해당 달언에 대해 바른미래당 내에서는 오는 8월 열리는 전당대회에서 다당제의 가치를 지킬 수 있는 인물에게 힘을 싣겠다는 뜻으로 분석했다. 안 전 의원의 측근은 "정계 개편의 흐름 속에서도 이 당이 존재해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한 것"이라고 안 전 의원의 발언을 해석했다. 다만 또 다른 측근은 "(안 전 의원은) 지금 정치에 관여할 생각도 없다"고 선을 그었다.
한편 안 전 의원은 이번 주 중으로 기자간담회를 열어 향후 계획을 공식 설명할 계획이며, 독일행(行)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