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하락세에도 모든 지역·직군 등서 긍정평가 우세
정의당, 2주째 10%대 지지율 유지…한국당과 격차 좁혀
◆…문재인 대통령 국정지지도 변화 추이. (표=리얼미터 제공)
정부·여당의 지지율이 6·13 지방선거 이후 한달째 동반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CBS 의뢰로 지난 7일부터 닷새간 유권자 2502명에게 조사한 결과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가 68.1%로 나타났다고 16일 밝혔다. 지난 주간집계 대비 1.2%p 하락한 결과다.
이어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부정평가는 26.2%로 전주보다 1.3%p 올랐다. '모름·무응답'은 5.7%였다.
한국갤럽은 문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 배경으로 최저임금 인상 논란과 경제악화에 대한 불안심리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다만 문 대통령의 지지율이 여전히 60%대 후반을 유지하고 있며, 대구·경북과 60대 이상 및 자영업을 포함한 모든 지역과 연령층·직군에서 긍정평가가 우세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같은 기간 정당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 45.6% ▲자유한국당 17.0% ▲정의당 11.6% ▲바른미래당 6.4% ▲민주평화당 2.6%순으로 나타났다.
민주당 지지율은 전주대비 1.9%p 하락한 결과다. 민주당 지지율은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는 14개월만에 처음으로 45%선 아래로 떨어졌으나, 한국당의 계파 갈등이 고조된 주후반 회복세를 보였다.
한국당은 당내 계파 갈등이 계속되는 가운데 전주보다 1.3%p 떨어져 지난 2주간의 완만한 오름세가 꺾였다.
정의당은 전주보다 1.2%p 오르며 3주 연속 최고치를 경신했다. 10%대 지지율도 2주째 이어가며 2위인 한국당과의 격차를 좁히는 모양새다.
이외 기타 정당은 2.6%, 무당(無黨)층은 14.2%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지난 9일부터 13일까지 전국 유권자 6만6343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2502명이 응답하며 응답률 3.8%를 나타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0%p이다.
조사방식은 무선 전화면접, 유무선 임의 전화걸기 방식으로 이뤄졌다. 보다 자세한 조사결과는 리얼미터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