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공원 50대 초반 남성 <사진: 채널A>
경기도 과천 서울대공원 인근 수풀에서 발견된 50대 남성의 토막 시신은 불상의 '공구'에 의해 절단된 것으로 확인됐으나 시신 부패 정도가 심해 정확한 사인 규명은 실패했다.
20일 경기 과천경찰서는 이 남성의 1차 부검 결과를 이날 오전 실시된 부검 결과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전달받았다.
경찰은 1차 부검 구두 소견에서 "시신을 훼손한 도구는 불상의 공구라고 통보받았다"면서 사인에 대해선 "흉기에 찔린 흔적 등 사망에 이를 만한 외상이 발견되지 않았다. 질식이나 약물·독물 중독 등 가능성을 열어두고 추가적인 검사를 해나갈 방침"이라고 전했다.
경찰은 이 남성이 이달 초까지 전화를 사용한 것으로 확인했다. 이를 토대로 이달 10일 전후 살인사건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정확한 사인과 사망날짜는 추가 조사를 거쳐 2주 후 나올 것으로 보인다.
앞서 19일 오전 9시 39분께 서울대공원 주차장 인근 수풀에서 남성의 머리와 몸통 등이 분리된 채 대형 비닐봉투에 싸여 있는 상태로 발견됐다. 신원 확인 결과 이 남성은 경기도민으로 밝혀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