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중시전자보
애플이 무선충전 패드를 구리선으로 교체, 다음달 12일(현지시간) 공개할 새로운 아이폰9 시리즈의 무선 충전기능을 크게 향상시킬 것이라는 소식이다.
중국 중시전자보(中時電子報)는 지난해 애플이 처음으로 무선충전 기능을 도입했지만 최대 7.5W(와트) 충전용량으로 인해 충전에 많은 시간이 소요되고 있으며 이를 보완하기 위해 9월12일 공개예정인 아이폰9 시리즈 중 최소 1개 모델은 15W까지 용량을 늘릴 것이라고 보도했다.
지난해 공개된 아이폰8 및 아이폰X(텐)의 무선충전기 용량은 처음 시간당 최대 5W(와트)로 시작해 iOS11.2버전 업그레이드에 맞춰 7.5W로 높였지만 삼성전자나 다른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 비해 턱없이 낮은 용량으로 충전에 많은 시간이 소요되는 문제점을 안고 있다.
그러나 업계 소식통이 전하는 바에 의하면 애플은 9월12일 공개예정인 모델 중 최소 1개에 탑재되는 무선충전용 패드를 구리 코일로 변경할 계획으로 이럴 경우 최대 15W까지 용량을 높일 수 있게 된다.
지난해 공개된 아이폰 시리즈에는 무선충전 코일에 구리선이 아닌 플렉시블 프린트 기판(FPC)를 사용하고 있다. 장점은 프린트 기판형태인 까닭에 얇고 가볍지만 충전효율이 낮고 발열에 취약하다는 단점이 있다.
일부 실험에 따르면 충전용량을 5W에서 7.5W로 높였지만 FPC의 효율이 떨어져 오히려 충전시간이 더 오래 걸리는 경우도 나타났다. 따라서 충전용량을 10W나 15W로 늘려 충전시간을 줄이기 위해서는 구리코일을 사용할 수밖에 없다.
구리선 코일은 FPC에 비해 높은 효율성과 전력용량을 지원하는 것은 물론 발열 문제도 해결이 가능하지만 두께가 두껍다는 단점이 있기 때문에 제조업체는 두께와 효율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
실제 애플이 보다 빠른 충전과 전력효율을 지원하기 위해 구리선 코일을 사용할지는 미지수다. 기기의 두께를 포기해야 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