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김성태 한국당 원내대표가 모두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김용진 기자)
자유한국당은 문재인 정부의 2기 개각에 대해 '친문(親文) 내각'이라고 혹평하며 사람이 아닌 정책 전환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김성태 한국당 원내대표는 31일 오전 국회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전날 2기 정부 개각을 단행했다"며 "자리만 나눠먹는 개각이 되고 말았다"고 비판했다.
김 원내대표는 "정부가 연정 수준의 협치를 한다더니 '협치 내각'은 고사하고 '친문 내각'이 됐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정부가 할 일은 인선뿐만 아니라 정책 자체의 변화라는 점도 강조했다.
김 원내대표는 "정책에 문제가 생겼으면 정책을 바꾸는 게 우선이 돼야" 한다며 "아무리 사람을 바꿔도 정책이 바뀌지 않으면 결과는 말짱 도루묵"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아무리 사람을 바꿔도 정책 실패의 책임을 회피할 순 없다"며 "청와대는 심기일전하겠다고 하지만 정책이 바뀌지 않으면 국민은 여전히 심기가 불편하다는 점을 명심하라"고 했다.
한편 한국당은 이날 '소득주도 성장 정책 폐기 촉구를 위한 긴급간담회'를 열고 박기성 성신여대 교수의 강연과 함께 정부 경제정책을 진단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