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은행 18개사, 은행연합회, 금융감독원 제공
국내 은행들의 올해 상반기 신용리스크 익스포저(위험노출액)가 늘어나면서 위험가중자산도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익스포저는 특정 회사와 연관된 금액이 어느 정도인가를 나타내며 은행 거래에서 손실이 발생될 가능성을 보여주는 금액이다.
조세일보가 국내 18개 은행의 경영실적을 전수 조사한 결과 6월말 현재 은행들의 익스포저는 총 2807조8684억원으로 지난 3월의 2744조9061억원에 비해 62조9623억원(2.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들의 6월말 현재 위험가중자산은 1197조4037억원으로 3월말의 1171조2986억원보다 26조1087억원(2.2%) 늘었다.
익스포저가 가장 많은 곳은 신한은행으로 6월말 393조4710억원으로 3월말의 377조5448억원에 비해 15조9262억원 증가했다. 이 은행의 위험가중자산은 6월말 134조5457억원으로 3월말의 129조3785억원보다 5조1672억원 늘었다.
위험가중자산이 가장 많은 곳은 KDB산업은행으로 6월말 217조6760억원으로 3월말의 215조300억원보다 2조6460억원 늘었다. 6월말 익스포저는 261조8890억원으로 3월말의 260조4031억원보다 1조4859억원 증가했다.
KB국민은행은 올 6월 말 익스포저가 383조8261억원으로 3월 말의 374조1706보다 9조6555억원 늘었다. 위험가중자산은 144조5932억원으로 3월말보다 3조8855억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IBK기업은행은 6월 말 익스포저가 302조4626억원, 위험가중자산은 151조3504억원에 이른 것으로 조사됐다.
NH농협은행은 6월 말 익스포저가 313조28억원으로 3월말보다 8조8727억원 늘었고 위험가중자산은 94조4707억원으로 3월말보다 9110억원 증가했다.
KEB하나은행은 6월 말 익스포저와 위험가중자산이 각각 380조845억원, 133조9361억원을 보였고 우리은행은 각각 382조2950억원, 139조7841억원을 기록했다.
부산은행은 6월 말 익스포저가 57조4882억원, 위험가중자산이 30조3382억원을 기록했다. 대구은행은 익스포저 56조4356억원, 위험가중자산 26조1931억원을 나타냈다.
한국씨티은행은 6월 말 익스포저와 위험가중자산이 각각 59조906억원, 26조7361억원에 이르렀고 SC제일은행은 각각 76조8146억원, 26조2282억원에 달했다.
경남은행은 익스포저와 위험가중자산이 각각 41조7777억원, 20조2434억원을 보였고 Sh수협은행은 익스포저가 36조4906억원, 위험가중자산 19조4769억원을 나타냈다.
광주은행은 6월말 익스포저와 위험가중자산이 각각 26조3627억원, 10조3825억원을 나타냈고 전북은행은 각각 19조1678억원, 10조4029억원을 기록했다. 제주은행은 익스포저가 5조8959억원, 위험가중자산이 3조4416억원으로 조사됐다.
인터넷은행인 카카오뱅크는 6월말 익스포저와 위험가중자산이 각각 9조5831억원, 6조5175억원을 나타냈고 케이뱅크는 각각 1조7306억원, 1조1447억원을 기록했다.
은행들은 금융거래가 다양하고 상품구조가 복잡하기 때문에 투자금이나 대출금 등에서 예상되는 손실액을 파악하기 어려워 익스포저를 활용해 위험을 측정하고 있다.
위험가중자산은 대출금, 미수금, 가지급금, 유가증권, 예치금 등 자산 유형별로 위험 정도를 감안한 자산을 말한다. 대출자산의 위험성에 따라 가중치를 주어 평가하며 위험지수에 따라 계산한 수치다.
조세일보는 국내 은행 18개사에 대해 올해 1분기 순이자이익 실적을 기준으로 순위를 분류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