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부동산 정책 관련 긴급 기자회견 소집
◆…7일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소집한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운데)와 안상수 의원(사진좌측), 박덕흠 의원. (사진=김용진 기자)
신창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신규택지 후보지로 논의되는 경기도 8개 지역명을 공개한 데 대해 자유한국당은 검찰에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김성태 한국당 원내대표는 7일 오후 부동산정책 관련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집권당인 민주당이 정부와 결탁해 국가적 기밀사항인 수도권 택지 개발 계획을 언론에 무단 유포한 것은 심대한 범죄행위"라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신 의원은 지난 5일 한국토지주택공사로부터 받은 자료를 근거로 신규택지 후보지를 언론에 공개해 물의를 빚었다. 신 의원은 전날 국토교통위 사임 의사를 밝힌 상황이다.
이날 함께 회견에 나선 국회 국토위 한국당 간사 박덕흠 의원은 "신 의원이 불법 유출한 문서는 그의 지역구인 경기도 의왕 과천이 포함된 계획"이었다며 "이 지역 부동산 업자와 유착관계가 있을 수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민주당이 신 의원을 꼬리자르듯 국토위에서 사임시키겠다고 했다"며 "그러나 이번 사안은 국토위 사임만으로 끝날 일이 아니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그러면서 "한국당은 신 의원의 국가기밀자료 불법 유출을 검찰에 고발하기로 결정"했다며 "검찰은 빠른시일 내 조사에 착수해주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검찰 수사와 별도로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도 진상파악이란 명분으로 직원들에게만 책임을 주지 말고 장관직에서 사퇴할 것을 촉구한다"며 대정부질문과 국정감사를 통한 진상규명 작업도 예고했다.
함진규 정책위의장은 "이런 어이 없는 일이 발생한 것을 국민이 납득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며 "이번 사건은 전형적인 당정 유착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