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서울 방문 <사진: 더 팩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서울 방문이 올해 안에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19일 오전 '평양공동선언' 발표 기자회견에서 김정은 위원장은 "나는 문재인 대통령에게 가까운 시일 안에 서울을 방문할 것을 약속했다"며 "수십 년 세월 지속되어 온 처절하고 비극적인 대결과 적대의 역사를 끝장내기 위한 군사 분야 합의서를 채택했다"고 밝혔다.
이어 "세계는 오랫동안 짓눌리고 갈라져 고통과 불행을 겪어 온 우리 민족이 어떻게 자기의 힘으로 자기의 앞날을 당겨오는가를 똑똑히 보게 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위원장에 이어 문 대통령은 "전쟁 없는 한반도가 시작됐다. 남북은 처음으로 비핵화 방안도 합의했다"며 합의 내용들을 소개했다.
그는 "당장 동창리 엔진시험장과 미사일 발사대를 유관국 전문가의 참여하에 영구적으로 폐쇄하기로 했다"면서 "남북은 올해 안에 동·서해선 철도와 도로의 연결을 위한 착공식을 가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환경이 조성되는 대로 개성공단과 금강산관광사업의 정상화도 이뤄질 것"이라며 "2032년 하계올림픽의 남북 공동개최 유치와 3·1운동 100주년 공동행사를 위한 구체적인 준비도 함께할 것"이라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나는 김정은 위원장에게 서울 방문을 요청했고, 김 위원장은 가까운 시일 안에 서울을 방문하기로 했다"며 "여기서 ´가까운 시일 안´이라는 말은 특별한 사정이 없으면 올해 안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19일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평양프레스센터 생중계 브리핑을 통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제안으로 문 대통령의 20일 '백두산 트래킹'이 성사됐다고 밝혔다.
이 결정은 문 대통령의 평양 방문 이전 제안 사안이 아니라 방북 후 내려진 것으로 20일 두 정상의 동선이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