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부총리 월례보고 분류항목 없어···현안 관련 내각보고로 일정 올라가"
"추경안·가계소득 동향·부동산 보유세·고용대책 등 보고"
'문재인 대통령이 경제보다 남북문제에 더 집중, 김동연 경제부총리의 월례보고도 올해 단 1회에 그쳤다'는 한 언론보도에 대해 청와대가 '올해 들어 한 달에 한번 꼴인 13회 보고했다'고 정정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 (사진=DB)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26일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청와대에 경제부총리의 월례보고라는 이름으로 1회라고 돼 있는데 경제부총리 월례보고라는 분류 항목 자체가 없다"며 "잘못 올린 것으로 김 부총리의 보고는 현안 관련 내각보고라는 이름으로 일정이 올라간다"고 설명했다.
김 대변인은 "김 부총리의 보고는 올해 들어 13차례 있었다. 1·2·3월은 두 번, 4월 한 번, 5월 두 번, 6월 한 번, 7월 두 번, 8·9·10월은 다 한 차례씩"이라며 "주요 내용은 추경안, 가계소득 동향 점검, 부동산 보유세 개편안, 예산안 중간보고, 부동산 대책, 향후 고용대책이었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기사 제목을 경제보다 남북문제에 더 집중한다는 걸 부각시키고 싶었던 것으로 보이며 비교한 내용을 안보실과 정책실 보고로 했다"면서 "매일 하는 아침 차담회 때 윤종원 경제수석이 항상 참석해 대통령께 경제현안 관련 보고하고 토론을 한다. 그런 보고는 이 일정에는 반영이 안됐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대변인은 이날 오전 청와대 차담회에서도 문 대통령이 국제경제와 관련해 윤 수석으로부터 현안 보고를 받고 토론을 했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토론 내용에 대해선)구체적인 내용까지 언급하는 것은 적절치 못해 보인다"면서도 "논의는 현안점검회의에서 있었고, 현안점검회의는 말 그대로 국내외 현안을 망라해서 보고하고 토론을 하는 자리이기 때문에 이례적인 것이 아니다"고 말했다.
최근 국감에서 공공기관의 고용세습에 대한 논란이 있는데 이 사안에 대해 대통령의 언급이 없었냐는 질문엔 "거의 모든 현안들이 논의됐기 때문에 당연히 논의됐는데, 공개할 만한 내용들은 아니다"고 일축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