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극장 한원주 [사진: KBS1 '인간극장']
'인간극장'에서 최고령 의사 한원주(93) 씨를 소개해 누리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6일 방송된 KBS1 '인간극장-닥터 한과 인생병동'에서는 요양병원에서 일생을 보내고 있는 의사 한원주의 일상이 그려졌다.
이날 한 씨는 병동 회진을 돌며 환자들의 상태를 확인했고 한 환자가 "얼른 죽어야 할 텐데"라고 의욕 없는 모습을 보이자 "'죽어야지' 안 해도 죽을 때가 있다. 시기가 다 있는 건데, 자꾸 '죽어야지, 죽어야지' 한다고 죽어지나. 그렇다고 '살아야지' 한다고 살아지는 것도 아니다. 마음대로 되지 않는 것을 자꾸 노래 불러도 소용없다"면서 "살아 있는 동안에는 기쁘게 살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기쁘게 사는 법은 간단하다. 자꾸 누우려 하면 안 된다. 일어나서 움직여야 한다. 기쁘게 사는 첫 조건이 움직이는 것"이라고 방법을 설명했다.
국내 최고령 의사로 알려진 한 씨는 남편을 따라 미국에서 10년간 내과의로 활동하고 한국에 돌아왔다. 이후 40년전 남편의 죽음을 계기로 잘 나가는 병원을 접고 경기도 남양주 소재 요양병원에서 어려운 사람들을 치유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