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 엽총 난사 70대 <사진: 연합뉴스TV>
경북 봉화에서 엽총을 난사한 70대 남성이 국민참여재판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지난 16일 대구지법 형사11부(부장판사 손현찬)가 살인과 살인미수, 살인예비 혐의를 받고 구속 기소된 김모씨에 대한 국민참여재판에서 이 같은 선고를 내렸다.
재판부는 "치밀하게 준비해 저지른 범행"이라면서도 "천벌을 받아 마땅한 사람인지 확신이 서지 않는다"고 밝혔다.
김씨는 마지막 진술에서 "안중근 의사가 목숨을 바쳐 민족의 원수를 죽였듯 나도 망해가는 나라를 구하기 위해 30명 가량을 죽이려 했다"는 등 횡설수설했다.
그는 지난 2014년 귀농해 상수도관 설치 비용 등의 문제로 이웃과 갈등을 겪었으며 범행을 결심한 후 엽총을 사고 주거지에서 실제 사격 연습까지 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날 참여재판에서 3명의 배심원은 사형 의견을 냈으며 나머지 4명은 무기징역 의견을 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