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오전 경기도 부천시 유한대학교에서 열린 졸업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21일 경기도 부천 사립전문대학 유한대학교 졸업식에 참석, 축사를 통해 "도전하고 실패하며 다시 일어서는 것에 두려움을 가져서는 안 된다"며 "여러분이 무엇을 이루기에 어리다고 생각하거나, 기성세대가 만든 높은 장벽에 좌절해 도전을 포기하지는 않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유한대 설립자인 고(故) 유일한 박사를 언급하며 "제가 좋아하는 유일한 선생의 말씀은 '마음먹은 것은 포기하지 말고 끝까지 하라'는 것"이라며 "청년을 청년답게 사는, 포기하지 말고 끝까지 가보는 여러분이 되어달라"고 격려했다.
문 대통령은 "인생 선배로서 경험을 말하자면 제 삶을 결정한 중요한 일들이 단박에 이루어지는 일은 없었다"며 "대학입시도, 졸업도, 사법시험도, 변호사도, 대통령 선거도 실패 후에 더 잘 할 수 있었다"며 조언했다.
문 대통령은 "모두에게 적용되는 인생의 정답이란 없지만, 여러분이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사는 하루하루가 여러분 인생의 답이 될 것"이라고 했다.
첨단 과학 시대를 주도하는 인재가 돼 달라는 당부도 있었다.
문 대통령은 "4차 산업혁명의 새로운 시대가 시작되고 있다"며 "젊음 자체가 4차 산업혁명의 경쟁력이 될 수 있다. 앞선 세대가 이룩한 것들을 해체하고 새롭게 융합하는 창의적인 사고가 4차 산업혁명 시대가 필요로 하는 인재"라고 밝혔다.
유한대는 독립운동가이자 기업인·교육자로서 한평생 국민과 국가를 위해 봉사한 유일한 박사가 설립한 학교다. 문 대통령은 유한대가 고등직업교육기관으로 높은 평가를 받아 이 대학 졸업생을 격려하고자 참석을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역대 대통령은 서울대와 사관학교, 경찰대 등 주로 국립대 졸업식, 김영삼 전 대통령은 이화여대·숙명여대, 김대중 전 대통령은 충청대와 서울산업대 졸업식에 참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