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정의당 여영국 단일후보와 정의당 소속 의원들이 1일 오후 경남 창원시 반송시장 앞에서 선거유세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의당이 4·3창원성산 국회의원 보궐선거를 하루 앞둔 2일 오세훈 전 서울시장의 '노회찬 폄훼' 발언에 대해 비판을 이어갔다.
정의당 지도부는 이날 경남 창원시 민주·정의 창원성산 단일후보 선거사무소에서 민주진보시민 선거대책위원회 전체회의를 열고 지지를 호소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창원성산 지역구는 고(故) 노회찬 전 정의당 의원 지역구다.
이 자리에서 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입에 담을 수 없는 말로 노회찬 전 대표를 모욕했다"고 비판하고 "오 전 시장의 발언은 묵과할 수 없는 고인과 유족에 대한 명예훼손이자, 노회찬 전 대표를 그리워하는 창원 성산 시민들에 대한 정치적인 테러"라고 규정했다.
그러면서 "이제 내일이면 투표일이다. 어제의 패륜 망언은 한국당의 특별한 실수가 아니며 자유한국당의 본성 그 자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소하 원내대표는 "경남도민들이 사랑하는 경남FC 해체시키려했던 그 당의 대표가 이제 표를 달라며 경기장 난입 사건까지 일으켜 축구단에 징계까지 이르게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급기야 넘어서는 안 될 금도를 넘은 패륜행위까지 저질렀다. 감히 창원시민들 앞에서 노회찬의원의 죽음을 비하하고 망언을 내뱉으며 망자의 국민적 명예까지 짓밟았다. 그는 소위 합리보수를 운운하던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었다"고 말했다.
심상정 의원은 "자유한국당이 선거 패배가 가까워지자 이성을 상실하고 있다"며 "황교안 대표가 경남FC를 제재 대상으로 몰아넣은 데 이어서 오세훈 전 시장이 사자명예훼손마저 서슴지 않고 있다"고 성토했다.
창원성산 민주·정의 단일후보인 여영국 후보는 한국당을 비판하면서 지지를 호소했다.
여 후보는 "색깔정치, 이념대결, 편 가르기 정치로는 창원경제 살릴 수 없다”면서 “여영국을 찍어야 안하무인 반칙정당 자유한국당을 이긴다"고 주장했다.
또 "여영국을 찍어야 보이콧 정당 자유한국당을 꺾을 수 있다. 여영국을 찍어야 재벌경제, 기득권경제, 갑질경제의 주범 자유한국당을 이길 수 있다"면서 "투표로 노회찬을 지켜달라. 투표로 민주진보개혁 후보 여영국을 지켜달라"고 강조했다.
오 전 시장은 전날 강기윤 자유한국당 지원 유세 자리에서 "정의당 유세를 보니 '노회찬 정신'을 자주 말하는 것 같다. 솔직히 말해서 자랑할 바는 못된다"라면서 "무엇 때문에 선거가 다시 열리나, 돈 받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분의 그 정신을 이어받은 후보가 창원시민을 대표해서 되겠나"라고 언급했다.
